‘평산마을 책방지기’ 文 전 대통령…공개행보 여론은[데이터 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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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서 '동네 책방'을 연다.
문 전 대통령은 "평산마을은 조용하고 아름다운 시골인데 제가 여기로 사저를 정하면서 시위로 인한 소음과 욕설이 마을을 뒤덮어 버렸고, 주민들은 정신적으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며 "식당이나 카페, 가게를 하는 분들이 피해를 입는 걸 보면서 도움드릴 방안을 고민하다가 마을 책방을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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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하는 책방’ 콘셉트…2~3월 오픈 위해 준비
빅데이터 분석…46.7% 찬성·34.6% 반대·18.7% 중립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서 ‘동네 책방’을 연다. 애독가로 유명한 문 전 대통령은 지역 서점을 운영하며 시위 등으로 고통받은 마을 주민들에게 보답하고 책을 통해 세상과 교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한겨레·도서출판 한길사와의 공동 인터뷰에서 지역에서 활발하게 펼쳐지는 서점운동을 언급하며 “제가 사는 평산마을에서도 작은 책방을 열어 여러 프로그램을 펼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마을의 작은 주택을 내부 리모델링을 통해 2~3월 중에 책방으로 오픈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잊힌 삶’을 언급했던 문 전 대통령의 공개행보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문 전 대통령은 가장 먼저 마을 주민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평산마을은 조용하고 아름다운 시골인데 제가 여기로 사저를 정하면서 시위로 인한 소음과 욕설이 마을을 뒤덮어 버렸고, 주민들은 정신적으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며 “식당이나 카페, 가게를 하는 분들이 피해를 입는 걸 보면서 도움드릴 방안을 고민하다가 마을 책방을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책을 파는 책방의 기능을 넘어 책을 추천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콘셉트라고 구상을 밝혔다. 그는 “저자와 독자와 만나고 대화하는 책방, 책 읽는 친구들이 방문하고 토론하는 책방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재임 시절부터 문 전 대통령이 추천하는 책이 베스트셀러에 올라 ‘문프셀러’로 불리기도 한다.
문 전 대통령의 공개 행보에 대한 온라인 여론은 어떨까. 21일 헤럴드경제가 총회원수 약 18만명을 보유한 정치 데이터 플랫폼 ‘옥소폴리틱스’를 통해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46.7%가 ‘찬성’, 34.6%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립’은 18.7%였다. (정치 성향별 가중치 부여값)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와 보수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진보는 87.9%, 중도진보는 76.6%가 찬성했으며 보수는 78.3%, 중도보수는 57.6%가 반대했다. 중도층에서는 47.7%가 찬성, 26.1%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80.3%)와 50대(82.6%)의 찬성표가 나왔다. 10대(56.2%), 20대(38.9%), 30대(45.9%)로 대체로 찬성하는 경향을 보였다.
정치 성향별로 댓글 반응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잊힐 수 없다면 즐겨라”라는 응원과 책과 노래를 추천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연상된다는 반응도 있었다. 반면 잊힌 삶을 살고 싶다고 했던 발언을 언급하며 불편한 시각을 내비치는 반응도 있었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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