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대출 금리 줄인하…주담대 금리 6%대로

박은경 2023. 1. 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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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설 연휴 전후로 대출금리를 인하한다.

올해 초 8%까지 올랐던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단은 6%로 내려왔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오는 26일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1.30%포인트(p) 인하한다.

전날 NH농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도 5.18~6.28%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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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시장금리 인상 시 다시 오를 것"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은행권이 설 연휴 전후로 대출금리를 인하한다. 올해 초 8%까지 올랐던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단은 6%로 내려왔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오는 26일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1.30%포인트(p) 인하한다. 'KB주택담보대출' 변동형 상품의 금리를 신규 코픽스 기준으로 최대 1.05%p 내리고, 신잔액 코픽스 기준의 주담대 금리도 최대 0.75%p 하향 조정한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최대 1.30%p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이에 국민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7%대에서 6%대로 내려앉았다.

한 시중은행의 대출창구 모습. [사진=뉴시스]

전날 NH농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도 5.18~6.28%로 내려갔다. 지난 19일 대비 0.8%p 하락한 것이다.

우리은행도 주담대 변동금리를 0.4%p 낮췄다. 이에 우리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5.96~6.96%로 내려왔다. 지난 13일에도 주담대를 비롯해 전세대출의 가산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일주일 만에 추가 인하 조치를 단행했다.

하나은행은 연초 주담대·전세대출·신용대출 일부 상품 금리를 최대 0.5%포인트 낮췄고, 신한은행도 아파트담보대출 혼합형 상품 금리를 연 5.62%에서 연 4.92%로 하향 조정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17일 신용대출 상품 금리를 최대 0.7%p 인하했다. 이에 케이뱅크의 신규 신용대출 최저금리는 연 5.62%에서 연 4.92%로 내려왔다. 마이너스통장 최저금리도 연 6.13%에서 연 5.43%로 떨어졌다.

은행권의 대출 금리 인하는 시장금리가 안정된 영향이다. 은행채 AAA 1년물 금리는 19일 기준 3.774%로, 지난해 11월 5%까지 치솟았다 하락하고 있다. 지난 16일 발표된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도 전달 보다 0.05%p 하락했다.

금융당국의 압박도 작용했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8일 은행장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이 연체와 부실의 늪에 빠지지 않도록 은행권의 더 세심한 관리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이번 금리인하는 지난해 11월과 12월 급격히 올랐던 대출금리를 원복하는 과정"이라면서 "다만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있고, 시장금리가 다시 상승할 경우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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