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우리 거절했지?’ 승점 15점 삭감 조롱…”내리막길만 걷길!”

김환 기자 2023. 1. 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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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의 징계가 확정된 뒤 아스널 팬들이 두산 블라호비치를 조롱했다.

유벤투스의 징계가 확정되자, 아스널 팬들이 블라호비치를 조롱하기 시작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아스널 팬들은 유벤투스가 승점 15점이 삭감되고 리그 우승 기회가 날아간 뒤 블라호비치를 조롱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라며 SNS 상에서 아스널 팬들이 블라호비치를 어떻게 조롱했는지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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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유벤투스의 징계가 확정된 뒤 아스널 팬들이 두산 블라호비치를 조롱했다.


이탈리아 축구연맹(FIGC)는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연방 항소 법원은 검찰청의 항소를 부분적으로 받아들였다. 유벤투스에 이번 시즌 승점 15점 삭감이라는 페널티와 11명의 임원들의 자격 정지라는 제재를 내렸다. 또한 법원은 이와 관련된 다른 8개 클럽(삼프도리아, 프로 베르첼리, 제노아, 파르마, 피사, 엠폴리, 노바라, 페스카라)과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무죄를 확정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회계 장부 조작으로 인해 조사를 받았던 유벤투스는 결국 징계를 받게 됐다. 승점 15점 삭감은 곧바로 적용될 예정이고, 그렇게 되면 현재 승점 37점으로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는 유벤투스는 승점 22점이 되어 중위권으로 내려간다. 최근 들어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연승행진과 함께 순식간에 순위를 끌어올렸던 유벤투스지만, 사실상 우승 경쟁이 불가능해진 것이나 다름없다.


유벤투스의 징계가 확정되자, 아스널 팬들이 블라호비치를 조롱하기 시작했다. 블라호비치는 지난해 겨울 이적시장에서 아스널과 연결됐던 공격수다. 당시 피오렌티나에서 뛰어난 득점 감각을 과시하며 많은 클럽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던 블라호비치는 수많은 클럽들의 제안을 거절하고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급 팀이라고 할 수 있는 유벤투스행을 선택했다. 공격수가 필요했던 아스널 입장에서는 상당히 아쉬울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물론 블라호비치의 선택은 충분히 이해가 되는 결정이었다. 유벤투스는 세리에A에서 다수의 우승을 차지한 클럽이기 때문에 트로피를 들어올릴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였다. 반면 지난 시즌 아스널은 힘겨운 4위 경쟁을 펼치고 있었다.


그러나 아스널 팬들은 그때의 앙금이 남아있는 듯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아스널 팬들은 유벤투스가 승점 15점이 삭감되고 리그 우승 기회가 날아간 뒤 블라호비치를 조롱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라며 SNS 상에서 아스널 팬들이 블라호비치를 어떻게 조롱했는지 공개했다.


팬들은 “블라호비치는 비야레알에 패배해 탈락했고, 유럽 유로파리그(UEL)로 떨어졌고, 다음 시즌에 뛰지 못할 것이다”, “난 그의 몰락이 즐겁다. 앞으로는 내리막길만 있기를 바란다. 난 그가 싫다”, “블라호비치는 우리의 부름에 응답하지 않았다. 난 유벤투스가 고통을 겪는 걸 보는 게 좋다” 등의 말로 블라호비치와 유벤투스를 조롱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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