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부름 받은 박진주, '네?' 반문한 이유[★FULL인터뷰]
박진주는 최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 개봉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스타뉴스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달 21일 개봉한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다.
박진주는 극 중 독립군을 보살피는 동지 마진주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는 조우진(마두식 역), 조재윤(우덕순 역) 등 배우들과 찰진 호흡을 발산했으며 이현우(유동하 역)와 풋풋하면서도 가슴 아픈 로맨스로 관객을 웃기고 울렸다.
이날 박진주는 '대세' 수식어가 붙는 것에 대해 "저처럼 계획 없이 사는 사람도 없다"며 "'라이징' '대세'라는 수식어를 제발 붙이지 말아달라고 한다. 원래는 이 일을 오래도록 하고 싶은 마음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자신이 연기한 마진주의 안타까운 운명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마진주를 떠올리면 가슴이 아프다. (유동하에게) 고백한 후 며칠이라도 지나고 떠나면 좀 나았을 텐데 마음을 확인하자마자 떠나서 너무 슬펐다. 의외로 눈물이 없는 편인데 '영웅'은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울었다"고 털어놨다.
예능인으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박진주. 최근 체감하는 인기도 남다르다. 이에 대해 그는 "확실히 이전과 다르다"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 "극 중에서 '노래를 부르는 타임'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이 세상을 떠난다는 느낌으로 불렀다. 처음에는 발음이 안 될 정도로 너무 많이 울면서 노래했다. 후시녹음을 한 것도 있는데 감정이 들어가야 하는 건 거의 현장에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극 중 설희 역을 맡은 김고은과 돈독한 우정도 빼놓을 수 없다. 박진주는 "김고은과 붙는 신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김고은이) 저를 너무 좋아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인생에 있어서 막 뛰어드는 스타일이 아닌데 지금 계속 뛰어드는 시기인 것 같다"며 "유재석 선배님이 많이 밀어주셨다. 사실 '놀면 뭐하니' 출연도도 잘 모르겠다고 하다가 그냥 뛰어들어보자고 생각해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WSG워너비까지 멋있게 하고 마치자고 해서 한 거다. 그런데 유재석 선배님이 '네가 모르는 부분을 네가 알 때가 올 거다'라고 하시더라. 제가 원래 성격이 '네네' 하는 편이 아니라서 '네? 쉽게 풀어서 말해주세요'라고 했다. WSG워너비 마지막 공연 때 결국 (새로운 도전으로) 뛰어내렸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자신의 인생에 큰 변화를 준 유재석에 대해서는 "저는 알맹이만 있게 태어나고 주변에서 끈으로 묶어서 끌고 가는 모양새다. 그런 의미에서 유재석 선배님은 제 인생을 뒤집어버린 분이다. 선배님이 해주시는 말도 중요하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주변 사람들 다 많이 달라질 만큼 영향을 많이 주는 것 같다. 생활계획표가 있는 것처럼 살고 계시다. 녹화 마치면 바로 집에 가셔서 자녀들 하원도 시키시고, 술도 일절 안 드신다"고 전하며 깊은 신뢰감을 표했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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