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음력 설 어떻게 보낼까…음식·행사로 ‘정상국가’ 면모 선보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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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설을 맞은 북한은 음식과 민속놀이 행사 등의 소식을 대외에 전파하는 것으로 또 한 번 정상국가로서의 면모를 선보이는데 치중할 전망이다.
음력 설의 경우 주민들이 차례를 지내고 음식을 나눠 먹는 풍습이 있지만 북한에서는 음력보다 양력 설을 쇠는 풍습이 강하게 남아 있다.
우리의 경우 음력 설에 차례를 지내는 분위기지만 북한 주민들은 양력 설을 챙기는 데 더 익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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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설을 맞은 북한은 음식과 민속놀이 행사 등의 소식을 대외에 전파하는 것으로 또 한 번 정상국가로서의 면모를 선보이는데 치중할 전망이다. 음력 설의 경우 주민들이 차례를 지내고 음식을 나눠 먹는 풍습이 있지만 북한에서는 음력보다 양력 설을 쇠는 풍습이 강하게 남아 있다.
21일 통일부 등에 따르면, 북한은 최대 명절로 김일성·김정일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과 광명성절(2월 16일)을 기념한다. 이밖에도 올해 북한은 외국에 배포한 달력에 양력 설(1.1), 음력 설(1.22) 등 고유 명절 명칭을 표기했다. 이미 양력 설을 대대적으로 기념한 북한은 이번 음력 설에도 각종 행사를 준비해 체제 결속에 주력한다. 지난 해 음력 설이었던 2월 1일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평양시안의 식당들에서 설 명절 봉사준비 활발’이란 제목의 기사를 내고 설을 맞아 평양에 있는 주요 식당들의 명절 음식 준비 모습을 전했다.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평양의 옥류관과 청류관 풍경과 명절을 맞아 식당을 찾은 주민들이 쑥떡, 절편 등을 즐기는 모습도 보도했다.
우리의 경우 음력 설에 차례를 지내는 분위기지만 북한 주민들은 양력 설을 챙기는 데 더 익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에서 음력 설을 민속명절로 지정한 것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집권 시기였던 1989년으로 당시 김 위원장은 민속 풍습을 지키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2003년부터는 하루였던 음력 설 휴일을 사흘로 늘리고 명절 분위기를 장려하기도 했다.
북한 주민들은 설 명절에 떡국보다는 추석 음식인 송편 등 찰떡을 더 즐겨 먹는다. 북한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에서 송편이나 찰떡은 명절에만 먹을 수 있는 특별한 음식으로 인식된다. 세뱃돈을 주고받는 문화도 우리와 비슷하다. 연령대에 맞춰 다른 금액을 주는 풍습이 북한에도 있다. 우리와 같이 먼 거리를 이동해 가족을 만나는 문화는 생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설 당일인 22일 사단법인 통일경모회가 주최하고 통일부가 후원하는 제39회 망향경모제가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에서 개최된다. 김기웅 통일부 차관이 행사에 참석해 이산가족과 합동 차례를 지낸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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