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의 셀틱행 임박…수원이 고민해야 할 득점력 문제

김환 기자 2023. 1. 2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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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은 오현규를 보낼 경우 득점력 문제에 대한 고민을 떠안을 수 있다.

지난 시즌 수원은 리그에서 총 44득점을 기록했는데, 이 중 오현규가 터트린 골만 13골이다.

당연히 오현규는 수원 내 최다 득점자다.

팀의 주포인 오현규의 이적이 임박한 지금, 부족한 부분들을 채우겠다는 이 감독의 말을 지키기 위해서 수원은 다가오는 시즌 득점에 대한 고민을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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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수원 삼성은 오현규를 보낼 경우 득점력 문제에 대한 고민을 떠안을 수 있다.


오현규의 셀틱행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오현규의 셀틱행이 임박했으며, 곧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당초 셀틱은 조규성 영입을 목표로 했지만, 조규성이 전북 현대에 남게 되자 오현규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현규는 이병근 감독에게 직접 이적 의사를 전할 정도로 유럽 진출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고, 결국 꿈에 그리던 유럽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전망이다.


갑작스럽게 주전 공격수와 이별하게 된 수원은 득점력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시즌 수원은 리그에서 총 44득점을 기록했는데, 이 중 오현규가 터트린 골만 13골이다. 홀로 넣은 골이 팀 전체 득점의 1/3가량 되는 셈. 당연히 오현규는 수원 내 최다 득점자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 중에서는 오현규의 빈자리를 채워줄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FC안양에서 영입한 김경중과 아코스티는 모두 측면 자원이다. 두 선수들은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각각 6골 4도움과 7골 11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득점에 특화된 선수들이라고 하기에는 힘들다. 김보경도 창의성에 강점이 있는 선수이고, 바사니도 플레이 메이커에 가깝다. 임대에서 돌아온 박희준은 스트라이커이기는 하나 K리그1 경험이 부족하다.


최전방 공격수를 새로 영입하지 않는 이상, 수원은 안병준을 믿어야 한다. 오현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가 안병준(7골)인데, 두 선수의 득점은 두 배 정도 차이가 난다. 안병준이 지난 시즌 도중 수원에 합류했다는 점과 다가오는 2023시즌이 수원에서의 두 번째 시즌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기대를 걸어볼 이유는 있다.


수원의 이번 시즌 마음가짐은 다르다. 이병근 감독은 지난해 10월 안양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오현규의 극장골로 승리하며 잔류를 확정지은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더 이상은 밑에서 놀고 싶지 않다. 내년에는 더 편하게 시즌을 진행하고 싶다. 부족한 부분들을 잘 채워서 내년에는 팬들이 원하는 축구, 이기는 축구를 보여드리겠다”라며 다짐을 전한 바 있다.


지난 시즌 수원의 문제점 중 하나는 득점력이었다. 44득점이라는 기록은 리그 12개 팀들 중 세 번째로 적은 득점 기록이다. 팀의 주포인 오현규의 이적이 임박한 지금, 부족한 부분들을 채우겠다는 이 감독의 말을 지키기 위해서 수원은 다가오는 시즌 득점에 대한 고민을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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