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美 '북러 무기거래' 와그너 그룹 제재에 "美와 긴밀 소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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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미국이 '북한·러시아 간 무기거래' 증거 사진을 공개하고 북한의 무기거래 대상으로 지목된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인 '와그너 그룹'을 제재한 것과 관련해 미국과의 소통 하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은 그간 와그너 그룹에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 등을 판매하는 등 러시아와의 무기 거래 여부에 대해 '사실무근'이자 '중상모략'이라며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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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외교부는 미국이 '북한·러시아 간 무기거래' 증거 사진을 공개하고 북한의 무기거래 대상으로 지목된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인 '와그너 그룹'을 제재한 것과 관련해 미국과의 소통 하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21일 미국의 '와그너 그룹' 제재 지정에 대한 정부 입장과 관련해 "정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미국 측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상 북한과의 모든 무기 거래는 금지돼 있다"며 "이번 건이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는 사실에 초점을 두고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안보리는 2006년 채택된 대북제재 결의 '1718호'를 비롯해 '1974호'(2009년), '2270호'(2016년)를 통해 유엔 회원국을 대상으로 북한과의 모든 무기 거래를 금지하고 있다.
앞서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0일(현지시간) 북한이 '와그너 그룹'에 무기를 전달하는 정황을 포착한 위성사진 2장을 전격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11월18일자엔 북한으로 이동하는 5대의 러시아 기차 차량이 포착됐으며, 다음 날인 11월19일 이 열차에 북한이 적재한 것으로 보이는 컨테이너가 실린 채 열차가 다시 러시아로 넘어가는 것이 확인됐다는 것이 백악관의 분석이다.
미국은 관련 내용을 안보리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에 공유했다며, 향후 안보리 차원의 조치를 모색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미국은 이날 와그너 그룹을 '국제범죄조직'으로 지정했으며, 또한 내주 와그러 그룹 관련 네트워크를 대상으로도 추가 제재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그간 와그너 그룹에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 등을 판매하는 등 러시아와의 무기 거래 여부에 대해 '사실무근'이자 '중상모략'이라며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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