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원자력규제위, 최초의 소형 모듈식 원자로 설계 승인

유세진 기자 2023. 1. 2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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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미국 최초의 소형 모듈식 원자로(SMR) 설계를 인증했다.

설계 인증에 따라 원자력발전소 건설·운영을 희망하는 회사는 오리건에 본사를 둔 '뉴스케일 파워'(NuScale Power)의 50㎿ 첨단 경수 소형 모듈식 원자로 설계를 선택한 후 NRC에 라이센스를 신청할 수 있다.

미 에너지부는 소형 모듈식 원자로 설계 승인으로 "지구온난화를 촉진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새로운 청정 전원을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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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소형 원전 건설·운영 가능…온실가스 감축에 도움될 청정 전원 공급 가능
"재생에너지 등에 비해 가격경쟁력 떨어져 건설 제한적일 것" 지적도

[워싱턴=AP/뉴시스]존 홉킨스 '뉴스케일 파워' 최고경영자(CEO)겸 회장(오른쪽)이 지난 2019년 2월12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 대통령과 에너지 기업 지도자들 간 회의를 마친 후 크리스 크레인 엑셀론 CEO(가운데), 대니얼 포네먼 센트루스 에너지 CEO와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뉴스케일 파워'의 미국 최초 소형 모듈식 원자로(SMR) 설계를 인증했다. 2023.1.21

[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미국 최초의 소형 모듈식 원자로(SMR) 설계를 인증했다.

설계 인증 결정은 19일(현지시간) 연방 관보에 발표됐다. 설계 인증에 따라 원자력발전소 건설·운영을 희망하는 회사는 오리건에 본사를 둔 '뉴스케일 파워'(NuScale Power)의 50㎿ 첨단 경수 소형 모듈식 원자로 설계를 선택한 후 NRC에 라이센스를 신청할 수 있다.

스캇 버넬 NRC 대변인은 20일 "이 설계가 사용 가능하다는 최종 결정으로, 누군가가 원자력발전소 건설·운영을 신청할 때 허가 과정에서 법적으로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규정은 2월 말 발효된다.

미 에너지부는 소형 모듈식 원자로 설계 승인으로 "지구온난화를 촉진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새로운 청정 전원을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에서 사용이 허가된 7번째 원자로 설계지만 앞선 6번은 모두 전통적인 대형 경수로용 설계들이었다.

'뉴스케일'의 다이앤 휴즈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은 설계 인증이 청정에너지 미래를 향한 역사적 발걸음이며 회사의 VOYGR 발전소를 고객에게 단기간에 배포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오하이오에 본부를 둔 에너지경제금융분석연구소의 데이비드 슐리셀은 비용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소형 모듈식 원자로 건설이 재생에너지 및 배터리 저장 장치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없다고 말했다.

휴즈는 풍력과 태양열에서 수소와 원자력에 이르기까지 에너지 프로젝트는 금융시장 역학 변화, 금리 인상, 수십년 동안 볼 수 없었던 이 부문의 공급망에 대한 인플레이션 압력 등으로 인해 비용이 증가했지만, '뉴스케일'의 VOYGR 발전소는 신뢰할 수 있고, 저렴하며, 탄소가 없는 에너지의 비용 경쟁력 있는 공급원이라고 반박했다.

많은 국가들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지구 온난화로 인한 최악의 영향을 막기 위해 석탄, 석유, 천연가스로부터 벗어나려 노력하면서 원자력이 해답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차세대 첨단 원자로를 위한 약 40개에 달하는 아이디어들이 개발되고 있다. 중국은 최초로 차세대 원자로를 전력망에 연결해 약 200㎿의 전기를 생산했다. 고온 가스냉각로는 2021년 가동을 시작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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