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설도 훔쳐가는 한국"…中누리꾼들, 서경덕에 무분별 공격

신민경 2023. 1. 2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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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아시아권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중국 설'(Chinese New Year)이 아닌 '음력 설'(Lunar New Year)로 표기하자는 캠페인에 나섰다가 중국 누리꾼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21일 서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중국 누리꾼들이 SNS로 몰려와 댓글로, 특히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로 무차별적인 공격을 퍼붓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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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아시아권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중국 설'(Chinese New Year)이 아닌 '음력 설'(Lunar New Year)로 표기하자는 캠페인에 나섰다가 중국 누리꾼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21일 서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중국 누리꾼들이 SNS로 몰려와 댓글로, 특히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로 무차별적인 공격을 퍼붓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설도 훔쳐 가는 한국', '설은 중국인이 발명', '한국인 죽어라' 등 어처구니없는 말만 내뱉고 있다"며 "이들은 한국의 좋은 문화는 다 중국에서 유래했고, 한국에서 먼저 훔쳐 갔다는 억지 주장만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에서는 음력 설을 '춘제'(春節)라고 부르고, 영어로 번역할 때 'Spring Festival'로 표현한다"면서 "춘제는 설날과는 유래부터 의미까지 아예 완전히 다른 명절"이라고 설명했다.

또 "상고시대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축제에서 비롯됐다는 '춘제'는 사실 왕조가 교체될 때마다 개최 날짜도 자주 바뀌었다"며 "약 2000년 전인 한나라 때부터 음력 1월 1일로 고정된 것이라고 한다"고 부연했다.

서 교수는 "중국인들의 삐뚤어진 중화사상과 문화 패권주의적 발상이 아시아권의 보편적인 문화를 중국만의 문화인 양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은 반드시 바로 잡아야만 할 것"이라며 "수년 안에 다 바꿀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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