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내 트윗과 테슬라 주가는 무관"…증권사기 혐의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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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2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윗이 테슬라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 2018년 테슬라 상장폐지 트윗 소동과 관련해서 제기된 증권사기 혐의를 반박했다.
머스크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해 "(테슬라) 주가가 트윗과 관련이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내가 어떤 것에 대해 트윗을 한다고 해서 사람들이 그 트윗을 믿거나 그에 따라 행동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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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2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윗이 테슬라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 2018년 테슬라 상장폐지 트윗 소동과 관련해서 제기된 증권사기 혐의를 반박했다.
머스크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해 "(테슬라) 주가가 트윗과 관련이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내가 어떤 것에 대해 트윗을 한다고 해서 사람들이 그 트윗을 믿거나 그에 따라 행동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장 차림의 머스크는 배심원단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짧은 인사를 한 뒤 증언대에 올라 30분 동안 답변을 하고 귀가했다.
그는 오는 30일 법원에 또 출석해 쟁점 사항에 대해 추가로 증언할 예정이라고 AP 통신은 전했다.
머스크의 증권사기 혐의를 놓고 다투는 이번 재판은 2018년 8월 7일 머스크가 올린 트윗에서 시작됐다.
당시 머스크는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에 비상장 회사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자금은 확보됐다"는 트윗을 올렸다. 하지만, 머스크는 자금 확보 실패를 사유로 얼마 뒤 테슬라 상장폐지를 백지화했다.
이 트윗 소동으로 테슬라 주가는 급등락했고 일부 테슬라 주주들은 머스크가 증권사기를 저질렀다면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당시 비공개 회사로의 전환을 실제로 고려했고 이를 위한 자금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믿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그는 당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로부터 자금 지원을 약속받았으나 뒤통수를 맞는 바람에 상장폐지가 불발됐고 주주들을 고의로 속인 게 아니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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