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끈한 떡국, '요로결석' 부를수도…안전하게 먹으려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설 연휴에 그동안 쉽지 않았던 가족모임의 기회가 커졌다.
다만 설 대표 음식인 '떡국'과 같은 뜨거운 국물류의 음식은 활동량이 줄어드는 겨울 특성과 맞물려 자칫 '요로결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요로결석 치료는 결석의 크기가 4mm 미만으로 작다면 수술·시술을 바로 시행하기보다 진통소염제와 요관을 이완시켜 결석의 배출에 도움을 주는 알파차단제 등의 약물을 사용할 수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설 연휴에 그동안 쉽지 않았던 가족모임의 기회가 커졌다. 푸짐한 음식은 명절의 즐거움이다. 다만 설 대표 음식인 '떡국'과 같은 뜨거운 국물류의 음식은 활동량이 줄어드는 겨울 특성과 맞물려 자칫 '요로결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요로결석은 신장에서 걸러진 노폐물이 체외로 배출되는 길인 요로에 결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요로는 요관, 방광, 요도 등을 총칭하는 말이다. 같은 요로결석 환자라도 결석 위치나 크기, 성분이 제각각이다. 때문에 개인별 맞춤화된 진단과 치료가 요구된다.
이상협 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결석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증상 또한 다양한데 요관에 머물러 있을 때는 전형적인 옆구리 통증이 나타나며 이때 증상의 정도가 심하면 대다수의 환자가 응급실을 찾기도 한다"며 "결석이 방광 근처까지 내려오면 빈뇨 등의 방광 자극 증상과 함께 혈뇨가 동반되며 결석에 감염이 동반되면 발열, 혈압 저하 등의 증상과 함께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정확한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식습관과 관련된 발병원인은 수분이다. 수분 섭취가 적은 식습관은 소변량 감소로 이어져 노폐물이 체외로 배출되지 않고 몸속에 농축된다. 결석을 만드는 인자들이 뭉쳐 결석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다. 결석 성분을 살펴보면 과거에는 칼슘과 수산으로 이뤄진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동물성 단백질(붉은 고기 등) 섭취가 증가하면서 요산석 비중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요로결석은 대표적 여름 질환으로 꼽힌다. 하지만 겨울에도 방심은 금물이다. 추위로 인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찌개나 뜨거운 국물류의 음식 섭취가 많아지는 반면, 활동량과 순수한 물 섭취량이 감소해 결석 발생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결석 예방 및 재발 방지에 도움 되는 생활습관은 배출 소변량이 2.5리터 이상 될 수 있도록 순수한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다. 이밖에 활동량도 중요하다. 특히 유산소 운동은 중력에 의해 결석이 아래로 내려와 자연배출에 큰 도움을 준다. 뜨거운 국물류 음식을 즐겨찾고, 운동량이 줄어드는 겨울철 습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요로결석 치료는 결석의 크기가 4mm 미만으로 작다면 수술·시술을 바로 시행하기보다 진통소염제와 요관을 이완시켜 결석의 배출에 도움을 주는 알파차단제 등의 약물을 사용할 수 있다.
이상협 교수는 "만약 결석이 크거나 통증이 심해 자연배출을 기다리기 어렵거나, 결석으로 인해 소변 흐름이 원활하지 않다면 체외충격파쇄석술 혹은 요관내시경 수술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술 치료법은 '요관 내시경 수술'이 가장 많이 활용된다. 요관으로 내시경을 삽입해 결석을 확인하고 레이저 등으로 직접 결석을 파쇄한 후 제거하는 방법이다. 결석이 단단하더라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으나 전신마취가 필요하며 퇴원 후 외래에서 스텐트 제거를 위한 시술을 받아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비수술적 치료법 중 체외충격파쇄석술은 마취를 하지 않고 통원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환자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결석의 단단한 정도에 따른 시술 횟수 증가, 시술 시 통증, 임산부 혹은 출혈 경향 환자의 적용 제한 등의 단점이 존재한다.
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3억 체납' 도끼, 신곡도 '체납'…누리꾼들 "다음 곡은 '완납'으로" - 머니투데이
- "유명 연예인, 고양이 발톱 다 뽑아놔"…수의사 '경악'한 이유 - 머니투데이
- 신동엽 "날 괴롭힌 개그맨 선배, '그것밖에 안 되는구나' 연민 느껴" - 머니투데이
- "난 화보를 찍었어, 연진아"…송혜교 새 화보 공개 - 머니투데이
- '방송 퇴출' 조형기, 아들 둘 모두 연예계 두각…"父 꼬리표 싫다" - 머니투데이
- '비혼 출산' 사유리 "우월한 정자 더 비싸다? 그건 인신매매" - 머니투데이
- 둔촌주공서도 '대출 특혜' 새마을금고..가계대출 1조 늘렸다 - 머니투데이
- "고부갈등 내 탓" 정대세, 엄마 말에 오열…♥명서현은 "두 얼굴" - 머니투데이
- '헌혈 46회' 최강희 "3일간 피 뽑아"…골수 기증 결심했던 이유는 - 머니투데이
- 최민환 성매매 폭로한 율희, 양육권 되찾을까…전문가들 "어렵다"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