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사’ 이보영X손나은, 의기투합
JTBC ‘대행사’ 이보영과 손나은이 손을 잡을까.
오늘(21일) JTBC 측은 본방송을 앞두고 의미심장한 회동 중인 두 ‘상무’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연출 이창민/극본 송수한/제공 SLL/제작 하우픽쳐스, 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에서 VC기획 제작 본부장자리에 오른 고아인(이보영)이 더 높은 곳을 목표로 삼고 사내정치를 시작했다.
먼저 그는 기획 본부장 최창수(조성하)를 견제하고 자신의 입지를 넓히기 위해 그가 장악하고 있었던 제작팀을 분열시켰다. 최창수 라인의 CD(Creative Director)들을 팀장에서 팀원으로 강등시켰고, 파벌만 믿고 업무에 태만했던 공채 출신 부장들을 특별 인사 평가하면서 승진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파격적인 인사 개혁에 대한 반발은 외부의 적, 광고주에게로 화살을 돌렸다. “부당한 업무 지시를 거부한다”며 광고주 갑질 타파 이메일을 보내 직원들을 자신의 편으로 돌려 세웠다.
하지만 업계에서 ‘주님’보다 더 높다는 ‘광고주님’을 건드리는 행위는 고아인에게도 부담스러웠던 일. 이를 ‘뒷처리’할 인물로 VC그룹 강회장(송영창)의 막내딸이자 VC기획 SNS 본부장으로 취임한 강한나(손나은)를 점찍었다. 그런 고아인은 강한나를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에서 잘 보여도 모자랄 판에 그녀를 자극했다. 전 직원이 보는 앞에서 “모르는 거 많을 테니 앞으론 물어보면서 일해라. 아무것도 모르면서 시키지도 않은 일 하다가 사고 치지말라”고 경고한 것.
과연 고아인의 도발엔 어떤 전략이 숨어있는지 궁금증이 폭발하는 가운데, 공개된 스틸컷을 보면 그 전략이 성공한 듯하다. 결코 고아인에게 좋은 감정을 가졌을 리 없는 강한나가 고아인이 건넨 서류를 보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는 상황이 포착됐기 때문. 더군다나 아인에게 몸을 기울인 채 그녀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등 호의를 보이고 있다. 고아인은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자신만만한 얼굴이다. 마치 고아인이 판을 깔고 강한나가 춤을 추는 형국이다.
고아인의 예측 불허 전략이 다시 한번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끌지, ‘대행사’ 5회는 오늘(21일) 토요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이예주 온라인기자 yeju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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