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도 안 쓴다는데...면역력 높이는 식품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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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이 화두(話頭)인 시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팬데믹(대유행병)을 지나 엔데믹(풍토병)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30일부터는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됐다.
전문가들은 "바이러스로부터 공격받지 않으려면 면역력 자체를 강화시킬 필요가 있다"며 "면역 체계를 튼튼하게 지킬 수 있는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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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이 화두(話頭)인 시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팬데믹(대유행병)을 지나 엔데믹(풍토병)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30일부터는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일상에서 면역력을 지키는데 더 신경을 써야 한다.
면역력이 저하되면 외부 유해물질이 쉽게 몸 안으로 침투하는데 추운 겨울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고 이 때문에 코로나19를 비롯한 질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따라서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에 철저를 기해 외부 바이러스가 침투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바이러스로부터 공격받지 않으려면 면역력 자체를 강화시킬 필요가 있다"며 "면역 체계를 튼튼하게 지킬 수 있는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이와 관련해 미국 건강·의료 매체 '프리벤션'이 소개한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음식들을 정리했다.
△해산물
굴, 조개, 가재, 게 등에 많이 함유된 셀레늄은 백혈구에서 사이토카인이 생산되도록 돕는다. 사이토카인은 외부 침입에 대한 인체의 방어체제를 제어하고 자극하는 기능을 하는 당단백질이다. 또한 연어, 고등어, 청어, 삼치 등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은 염증을 줄이고 호흡기 감염과 감기로부터 폐를 보호한다.
△마늘
마늘에는 유효 성분인 알리신이 들어 있다. 항균성 물질인 알리신은 박테리아의 감염을 막는 역할을 한다. 영국 연구팀이 146명을 대상으로 마늘 추출액을 12주간 먹게 한 결과 위약 효과 대비 66%나 적게 감기에 걸리는 결과가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마늘을 8쪽 이상 먹는 사람들은 직장암에 걸릴 확률이 30% 정도 줄어들고 위암의 위험률 역시 50% 가량 감소했다. 하루에 익히지 않은 마늘 2쪽을 먹거나 다진 마늘이 첨가된 음식을 자주 먹으면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차
2주 동안 매일 홍차를 마신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혈액 속 인터페론(바이러스 감염 및 증식을 억제하는 물질)이 10배 이상 많다는 하버드대 연구 결과가 있다. 면역력 증진을 책임지는 아미노산인 L-테아닌은 특히 홍차와 녹차에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킨스프
연구에 따르면 치킨스프는 염증을 일으키는 백혈구의 이동을 봉쇄한다. 감기 증상은 기관지에 이러한 백혈구가 누적되면서 나타난다. 닭을 요리할 때 분비되는 아미노산인 시스테인은 기관지염 약물인 아세틸시스테인과 화학적으로 유사해 염증을 막는 효과를 발휘한다. 치킨스프를 만들 때 마늘이나 양파를 첨가하면 면역력을 더욱 증가시킬 수 있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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