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아빠도 당했대"…설 연휴, 부모님 휴대폰에 피싱 방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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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임에 참석했던 나연(30) 씨는 지방에 계신 부모님이 걱정이다.
친구의 아버지께서 친구의 이름으로 된 문자메시지에 속아 휴대폰에 악성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됐고, 이 때문에 1000만원이 통장에서 빠져나갔다는 말을 전해들어서다.
특히 가족 구성원의 스마트폰에서 악성 앱이나 스미싱 문자 등이 탐지되면 푸시 알람을 전송하는 '탐지 알림'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부모님이나 자녀 등의 스마트폰에 대신 설치해 관리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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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태료 고지서 사칭부터 정부 정책 알림 위장까지
스미싱 보안 앱, 은행연합회 서비스 등으로 예방해야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최근 모임에 참석했던 나연(30) 씨는 지방에 계신 부모님이 걱정이다. 친구의 아버지께서 친구의 이름으로 된 문자메시지에 속아 휴대폰에 악성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됐고, 이 때문에 1000만원이 통장에서 빠져나갔다는 말을 전해들어서다.
경찰이나 택배 등을 사칭하는 피싱이나 스미싱을 주의해야 한다고 부모님께 여러 번 당부하긴 했지만 자녀의 이름으로 된 문자메시지라면 친구의 아버지처럼 자신의 부모님도 덜컥 속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악성 앱을 활용한 스미싱 수법이 고도화하고 있다. ‘택배 반품’과 같은 메시지 내용은 이미 널리 알려져 옛날 수법이 됐고 교통 법규를 위반한 과태료 고지서를 사칭하거나 직구에 카드가 활용됐으니 확인해야 한다는 내용 또는 정부의 새로운 복지 정책을 알려주는 것을 위장한 수법 등 나날이 새로운 방식이 등장하고 있다.
잠깐 방심으로 문자메시지의 URL 등을 클릭했다가 악성 앱을 다운로드하면, 위 사례처럼 금전적 피해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이 같은 피해를 막으려면 정체가 불문명한 URL을 클릭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모바일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님 등을 위해 보안 앱 등을 설치하는 것도 방법이다.
SK쉴더스의 ‘모바일 가드’ 등 보안업체가 제공하고 있는 앱이 대표적이다. 모바일 가드는 인공지능(AI) 엔진을 기반으로 신종이나 변종 악성 앱이나 원격제어 앱을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가족 구성원의 스마트폰에서 악성 앱이나 스미싱 문자 등이 탐지되면 푸시 알람을 전송하는 ‘탐지 알림’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부모님이나 자녀 등의 스마트폰에 대신 설치해 관리할 수도 있다.
금융사 사칭 스미싱이 걱정이라면 은행연합회가 제공하는 ‘은행전화번호 진위확인 서비스’를 활용해 실제 은행에서 보낸 문자 또는 전화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은행연합회 소속 19개 은행 모두 참여하기 때문에 의심되는 번호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고, 가입과 로그인 등 별도의 절차 없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 같은 예방 앱 등을 활용하고도 스미싱 피해를 입었다면 신고와 삭제 등을 신속하게 진행해야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다. 경찰에 피해 사실을 먼저 알린 후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한 후 은행을 통해 계좌를 정지해야 한다. 또 스마트폰에서 악성 앱으로 의심되는 파일은 바로 삭제해야 하며 주변 지인들에게 사실을 알려 2~3차 피해를 막는 것도 필요하다.
함정선 (min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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