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에 밀렸다...LPG차 등록비중 7%대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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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화석유가스(LPG)차 비중이 떨어지고 있다.
전기차·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보급이 확대된데다 LPG가격 매력도 떨어지는 등 소비자들의 구매 의지도 하락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8년 전체의 13.82%에 달했던 LPG차량 등록비중은 2016년 한 자릿수인 9.94%로 떨어진 후로, 2018년 8.77%, 지난해 7%대까지 계속 감소추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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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가 매력 떨어지며 구매율도 ↓
지난 2008년 전체의 13.82%에 달했던 LPG차량 등록비중은 2016년 한 자릿수인 9.94%로 떨어진 후로, 2018년 8.77%, 지난해 7%대까지 계속 감소추세에 있다.
LPG 신차 판매량도 현격하게 줄어는 모습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통계에 따르면 작년 11월까지 국산 LPG 신차 내수 판매량은 7만8592대로 전년 같은 기간(9만101대)보다 12.8% 감소했다. 전체 신차 대비 LPG차 비중도 이 기간 6.9%에서 6.2%로 0.7%포인트 떨어졌다.
자동차업계에서는 LPG차량 시장 위축 이유를 자동차회사들의 전략적인 친환경차 보급 확대라고 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은 40만6634대로 전년동기대비 28.3% 증가했다. 이는 2021년 친환경차 연간 판매량(34만7738대)을 뛰어넘는 수치다.
등록대수만 봐도 지난해 전기차·하이브리드(휘발유+전기)·수소전기차 3종의 국내 등록 대수는 153만8084대로 LPG차와 불과 30여만대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친환경차 판매 흐름을 고려하면 올해에는 LPG차 보급 대수를 앞지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연로인 LPG가격 매력도 하락추세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2주차 전국 LPG 충전소의 자동차 부탄 가격은 L(리터)당 평균 1019.75원으로 보통휘발유(1천562원)의 65.28%다. 통상 업계에서는 연비 차이 등을 고려하면 LPG 가격이 휘발유의 60%를 넘을 경우 소비자들의 LPG 구매 욕구가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물론 올해 휘발유 유류세가 L당 99원 인상돼 LPG와 가격 차이가 다소 벌어질 가능성은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LPG차는 고유가 시대 틈새상품으로 매력이 있는 모델이나 동력 성능과 경제성 면에서 우수한 친환경차가 상위 호환으로 자리잡고 있어 시장 규모는 앞으로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전선형 (sunnyj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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