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인수 직후 직원 80% 해고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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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와 스페이스X, 트위터 등의 최고경영자(CEO)를 겸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가 지난해 10월 트위터 인수 이후 기존 직원 중 약 80%를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CNBC는 트위터가 머스크의 경영권을 행사한 이후 대규모 정리해고, 재택근무 종료에 따른 퇴사 등을 통해 직원을 대폭 줄였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직원을 해고하면서 테슬라와 스페이스X, 지하터널 굴착기업 보링컴퍼니 등 자신이 이끄는 다른 기업에서 인력을 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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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테슬라와 스페이스X, 트위터 등의 최고경영자(CEO)를 겸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가 지난해 10월 트위터 인수 이후 기존 직원 중 약 80%를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20일(현지시간) 트위터 내부 자료를 입수해 이같이 전했다. 트위터의 직원은 머스크의 인수 이전에 약 7500명에 달했으나 현재는 약 1300명의 정규직만 근무하고 있다. 인력 구조조정에 따라 핵심 인력인 엔지니어는 550명 미만으로 감축됐고, 불법 콘텐츠 등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신뢰와 안전' 부서 인력은 20명 아래로 축소됐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말에 440억달러(약 54조원)를 들여 트위터를 인수했다.
CNBC는 트위터가 머스크의 경영권을 행사한 이후 대규모 정리해고, 재택근무 종료에 따른 퇴사 등을 통해 직원을 대폭 줄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력을 감축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직원을 해고하면서 테슬라와 스페이스X, 지하터널 굴착기업 보링컴퍼니 등 자신이 이끄는 다른 기업에서 인력을 데려왔다. CNBC는 현재 머스크의 다른 기업과 벤처펀드에서 차출한 인력 130명이 트위터에서 근무중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테슬라 주주들은 머스크가 트위터를 무리하게 인수하고 기존 회사 경영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후임자를 찾는 즉시 트위터 CEO에서 물러날 것이며 소프트웨어와 서버팀만 이끌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위터는 머스크의 인수 직후 대형 광고주들이 이탈하면서 재정난을 겪는다고 알려졌다. 19일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트위터는 미 샌프란시스코 본사의 물건 수백개를 경매에 에 내놓았으며 매물 중에는 트위터 로고인 파랑새 모양의 조형물도 있었다. 높이가 1.2m에 이르는 해당 조형물은 10만달러(약 1억2350만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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