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장관도 故윤정희 추모...“빛나는 발자취에 경의”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3. 1. 2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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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정희(본명 손미자, 79)가 2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별세한 가운데,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고인의 유족에게 조전을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다.

윤정희는 지난 1966년 1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신인배우 오디션에 합격, 1967년 강대진 감독의 '청춘극장'을 시작으로 30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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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윤정희. 사진I스타투데이DB
배우 윤정희(본명 손미자, 79)가 2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별세한 가운데,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고인의 유족에게 조전을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다.

박 장관은 “고인이 남긴 탁월한 성취와 빛나는 발자취에 한없는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영화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추모 분위기도 이어지고 있다.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1970∼80년대를 관통하면서 영화계를 대표하는 명배우였다”고 추모했고, 고(故) 신상옥 감독의 아들 신정균 감독은 “남편 백건우씨를 연결해준 게 아버지였다”며 “카메라 앞에서 적극적이어서 감독들이 좋아했던 분으로 알고 있다”고 애도했다.

영화계에 따르면 장례는 파리의 한 성당에서 가족장으로 치를 예정이다. 한국 내 분향소 마련 여부는 미정이다.

윤정희는 지난 1966년 1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신인배우 오디션에 합격, 1967년 강대진 감독의 ‘청춘극장’을 시작으로 30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대종상, 백상 예술 대상, 청룡영화상 등 국내 유수 영화제에서 무려 7번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뛰어난 미모와 스타성으로 문희, 故남정임과 함께 60년대 여배우 트로이카를 형성하며 당대 최고의 인기 아이콘으로 군림했다.

윤정희는 10년 전부터 알츠하이머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기는 공교롭게도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2010)에서 알츠하이머 환자를 연기한 때이기도 하다.

윤정희는 당시 치매로 기억이 망가져가던 ‘미자’ 역을 맡아 15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했다. 그해 칸 영화제에 초청됐고,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받는 등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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