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북한-러 용병그룹 무기 거래 위성사진 전격 공개

박희준 2023. 1. 21. 10: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이 북한과 러시아 용병그룹 간 무기 거래 정황이 담긴 위성사진을 공개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 백악관은 20일(현지시각) 북한이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 바그너 그룹에 무기를 전달하는 정황을 포착한 위성사진을 전격 공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18일 러시아에서 북한에 도착하는 모습 촬영 사진 2장 공개

북한과 러시아 용병그룹 '바그너'와 무기 거래 정황을 담은 위성사진. 백악관은 20일 이 사진을 공개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VOA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미국이 북한과 러시아 용병그룹 간 무기 거래 정황이 담긴 위성사진을 공개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 백악관은 20일(현지시각) 북한이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 바그너 그룹에 무기를 전달하는 정황을 포착한 위성사진을 전격 공개했다.지난해 11월18일 각각 기차가 러시아를 출발하는 모습과 북한에 도착하는 모습을 위성 촬영한 흑백 사진 2장이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해 12월 22일 북한이 바그너 그룹이 사용할 1차 무기 인도를 완료했으며 바그너 그룹 측이 북한에 무기 대금을 지불했다고 밝혔다.당시백악관은 바그너그룹이 보병 로켓과 미사일을 인수했다고 밝혔는데 북한과 바그너 측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했다. 이에 백악관이 무기 이전 정황이 담긴 위성사진과 구체적인 날짜까지 이번에 공개한 것이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돕고 있는 바그너에 대한 추가 제재를 예고하면서 " 바그너에 무기와 탄약을 제공함으로써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작전을 계속 지원하고 있는 북한도 좀 언급하겠다"고 운을 뗐다.

커비 조정관은 "최근 몇주 동안 우리는 북한 관리들이 바그너에게 무기를 제공했다는 사실을 거짓으로 부인하는 것을 봤다"면서 "그러나 우리가 공언했듯이 북한은 지난해 말 바그너가 사용할 보병 로켓과 미사일을 러시아에 전달했다"며 관련 정황을 포착한 위성사진을 제시했다.

커비 조정관은 이 위성사진과 관련해 "5량으로 된 러시아 기차가 11월 18일 러시아에서 북한으로 이동하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북한은 다음 날인 11월19일 이 열차 차량에 컨테이너를 적재했으며 이 열차는 러시아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그너 그룹에 전달된 물자의 양이 우크라이나에서 전장의 역학을 바꾸지 못했다고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커비 조정관은 "그러나 바그너가 계속 북한의 무기 체계를 전달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분명히 우리는 북한의 행동을 규탄하고, 바그너에 대한 무기 이전을 즉각 중단할 것을 북한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런 무기 거래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 차원의 조치를 모색할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커비 조정관은 :북한의 무기 이전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직접적인 위반이라고 말해왔다"면서 "오늘 우리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과 이런 위반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동맹, 파트너와 함께 안보리에서 이런 위반 사항을 계속 제기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유엔 내부에서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추가 제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커비 조정관은 이날 바그너를 중대한 다국적 범죄조직으로 지정할 것이며 다음 주 추가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커피 조정관은 지난해 12월 바그너그룹이 우크라이나에서 월 1억 달러 이상을 소비하고 있다면서 전력이 러시아군에 필적할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내 바그너 그룹이 1000명에서 2만 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바그너그룹은 시리와 아프라키 국가에서 작전을 했고 전쟁범죄와 인권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jacklondon@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