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브라질 레전드, 결국 바르셀로나에서 체포

김환 기자 2023. 1. 2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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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 알베스가 바르셀로나에서 체포됐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브라질의 국가대표인 알베스가 바르셀로나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성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 대변인은 우리에게 알베스가 성폭행 혐의에 대해 심문을 받은 뒤 체포됐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지난달 말 알베스는 한 나이트클럽에서 여성의 옷 안에 손을 넣어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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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다니 알베스가 바르셀로나에서 체포됐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브라질의 국가대표인 알베스가 바르셀로나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성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 대변인은 우리에게 알베스가 성폭행 혐의에 대해 심문을 받은 뒤 체포됐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사건의 내용은 이렇다. 지난달 말 알베스는 한 나이트클럽에서 여성의 옷 안에 손을 넣어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피해자로 추정되는 여성은 사건이 발생한 뒤 클럽측에 이야기를 했고, 클럽은 곧바로 경찰을 불렀다. 여성은 경찰에 알베스가 자신의 속옷 안에 손을 넣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알베스는 자신은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해당 소식은 많은 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알베스는 브라질과 바르셀로나의 레전드이기 때문이다. 39세의 나이임에도 아직까지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알베스는 최근까지도 브라질 대표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하는 등 꾸준한 모습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는 선수로 남아 있었다.


특히 바르셀로나에서 세운 업적은 웬만한 선수들도 따라잡지 못할 정도다. 알베스는 바르셀로나에서 뛰며 스페인 라리가 우승만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3회,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우승 4회 등 다수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 외에도 세비야, 파리 생제르맹(PSG), 유벤투스 등에서 뛰며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알베스가 차지한 우승만 무려 43회에 달한다.


꾸준함도 알베스를 대표하는 단어였다. 알베스는 지난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브라질 대표팀의 와일드카드로 선택되어 올림픽에 참가, 브라질 리그에서 뛰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며 조국의 금메달 획득에 큰 역할을 했다. 당시 알베스의 나이는 37세로, 이미 은퇴했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였다. 그러나 알베스는 뛰어난 자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오랜 현역 생활을 이어갔다. 최근까지도 브라질 대표팀 경기에 출전한 알베스는 지금까지 126경기를 소화, 대표팀 역대 최다 출장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런 레전드 선수가 성폭행 논란에 휩싸이자, 팬들은 소식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텔레그래프’는 “검찰은 알베스를 보석금 없이 구금할 것을 요청했지만, 판사는 아직까지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라며 상황을 전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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