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 주장’ 이정후…한국서 마지막 최고의 한해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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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세.'
키움 히어로즈의 새 주장을 맡은 '바람의 손자' 이정후의 나이다.
키움은 지난 20일 "2023시즌 선수단을 이끌 새 주장에 이정후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달 초 이정후와 면담에서 이번 시즌 팀의 주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고, 이정후는 이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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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새 주장을 맡은 ‘바람의 손자’ 이정후의 나이다. 그만큼 젊은 나이에도 리더십을 인정받고, 전폭적인 믿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정후는 올 시즌 팀의 첫 우승에 전력을 다한다는 각오다. 우승을 이뤄내고 이제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키움은 지난 20일 “2023시즌 선수단을 이끌 새 주장에 이정후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달 초 이정후와 면담에서 이번 시즌 팀의 주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고, 이정후는 이를 받아들였다.
이정후는 “우리 팀은 어린 선수들이 많다. 감독님께서 나에게 주장을 맡기신 것도 어린 선수들의 프로 적응을 돕고, 어렵거나 힘든 상황일 때 도움을 주라는 차원에서라고 생각한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팀이 한 단계 더 높은 곳에 올라설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주장 자리를 맡은 것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20대 주장은 흔치 않다. 보통 30대 베테랑 선수들이 한다. 하지만 이정후는 20대 중반의 나이에 KBO리그에서 많은 업적을 쌓은 수준급 선수다. 경험도 많다. KBO리그 최고의 타자로 우뚝 섰고, 지난해에는 리그 MVP를 수상했다.
이정후는 이제 메이저리그 진출 전 키움과 마지막 여정이 될 수 있는 이번 시즌 우승을 노린다. 입단 후 6년간 이정후가 이루지 못한 건 우승뿐이다. 키움은 이정후의 활약을 앞세워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이 기간에 한국시리즈에 두 차례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정후에겐 우승만 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상황이다.
이정후는 지난해에도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정규리그에서 타율, 안타, 타점, 출루율, 장타율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뛰어난 타격감을 보였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진출 전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올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 키움 구단도 이에 동의했다.
이정후는 현재 미국에서 개인 훈련 중이다. 키움 선수단이 이달 말 스프링캠프 장소인 미국 애리조나 스코츠데일에 도착하면 곧바로 합류할 예정이다. 이정후는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표팀으로 출전한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이정후가 WBC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관심사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에 제대로 ‘눈도장’을 찍을 지 주목된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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