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윤 대통령 UAE 발언, 사과할 일 아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 안철수 의원이 20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UAE 적은 이란'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안 의원은 이날 "외교부가 충분히 정부 입장을 설명했기 때문에 민주당이 주장하듯 대통령께서 유감을 표시할만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어 "UAE의 300억 달러 투자를 유치한 것은 엄청난 일"이라며 "현재 말하는 과(過)보다 공(功)이 훨씬 큰 외교"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그마한 것을 두고 민주당에서 외교 성과를 폄하하는 것은 조금 부당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 발언에 대해, 대통령실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이란 측이 반발한 부분에 대해 "이란 측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스위스 방문을 수행하고 있는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저녁 취리히 현지 브리핑에서 "아크부대 장병들에게 아랍에미리트(UAE)가 직면한 엄중한 안보 현실을 직시하면서 열심히 근무하라는 취지의 말씀이었다"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어 "해당 발언은 한국과 이란의 관계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란 측은 윤 대통령의 'UAE 발언'에 대해 자국 주재 윤강현 한국대사를 불렀고, 우리 외교부도 사이드 바담치 샤베스타리 주한이란대사를 초치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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