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상비약' 사용 주의점 6

문세영 2023. 1. 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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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기간 집 근처에 문을 여는 병원과 약국이 없다면 해열제 소화제 등 상비약을 미리 사두면 심리적 안정감을 높일 수 있다.

어린이는 이부프로펜 사용 후 구토나 설사를 할 수 있으므로 상태를 잘 살펴야 한다.

화상 연고= 조리 중 화상을 입었다면 흐르는 차가운 물로 환부 온도를 낮추고, 발적이나 부종 등 경미한 화상은 진정·항염증 작용이 있는 연고를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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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체중, 연령, 임신 여부 등에 맞춰 사용해야
설 연휴 전 안전상비약을 구입해두는 가정이 많다. 사용 시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다. [사진=Kostikova/게티이미지뱅크]

설 연휴 기간 집 근처에 문을 여는 병원과 약국이 없다면 해열제 소화제 등 상비약을 미리 사두면 심리적 안정감을 높일 수 있다. 약은 사용할 때 주의점을 알아두어야 안전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안전상비의약품'은 의사 처방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중 가벼운 증상에 시급하게 사용하는 약이다. 환자 스스로 판단해 사용할 수 있지만 사용 전 설명서를 읽어보고 정해진 용법과 용량을 지켜야 한다. 각 의약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항을 주의하도록 하자.

해열진통제= 상비약에 해당하는 해열제 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두 가지다.

아세트아미노펜은 많이 복용하면 간 손상 위험이 있으니 나이와 체중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 이부프로펜은 위를 자극하거나 신장 기능을 약하게 할 수 있다. 어린이는 이부프로펜 사용 후 구토나 설사를 할 수 있으므로 상태를 잘 살펴야 한다.

감기약= 감기약은 잠이 오는 성분이 들어있을 수 있다. 장거리 자동차 운전을 할 땐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감기약 중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을 포함한 약이 있다. 다른 해열진통제를 이미 복용했다면 아세트아미노펜을 포함한 감기약은 복용하지 않아야 한다. 아세트아미노펜을 과다 복용할 수 있기 때문. 술과 같이 먹으면 간 손상이 더욱 심해지니 과음했을 때도 이런 감기약은 피해야 한다.

소화제= 소화제는 음식물 소화를 촉진하는 '효소제'가 들어있다. 효소제 중 '판크레아틴'은 돼지나 소에서 추출하는 성분이니, 육류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소화제 복용 후 발진, 심한 가려움증, 호흡곤란, 위장장애, 경련, 설사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나 약사 상담을 받아야 한다.

파스= 명절 음식을 만들고 난 뒤 혹은 장시간 운전한 뒤 어깨결림, 허리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때 파스를 붙이는 사람들이 있는데, 습진이나 상처 부위는 피해 사용해야 한다.

파스 사용 후 피부가 붉어지고 부종, 가려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의사나 약사 상담을 받도록 한다.

화상 연고= 조리 중 화상을 입었다면 흐르는 차가운 물로 환부 온도를 낮추고, 발적이나 부종 등 경미한 화상은 진정·항염증 작용이 있는 연고를 사용할 수 있다.

식약처에 의하면 헤파린나트륨·세파연조엑스·알란토인(복합), 베타메타손·겐타마이신(복합), 히드로코르티손아세테이트·디펜히드라민염산염(복합) 등의 성분은 임신부나 임신 예정인 여성이 주의해 사용해야 하는 성분이니 의사나 약사 상담을 권장한다.

물집이 생겼거나 진물이 나는 화상은 감염 우려가 있으니 반드시 의사 진료를 받아야 한다. 피부감염증이 생긴 화상 부위는 멸균 장갑 등을 이용해 연고를 발라야 한다.

설사약= 설사가 발생했을 땐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해야 하니,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설사를 악화하는 카페인 음료, 술, 날 음식, 자극적인 음식 등은 피해야 한다.

설사를 멈추기 위해 설사약(지사제)를 복용하기도 하는데, 함부로 먹으면 오히려 독소 배출을 막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의료진 판단에 따르는 것이 좋다. 설사와 함께 혈변, 심한 복통 등이 함께 나타나면 감염성 설사가 의심되니 역시 의사 진료를 받는 것이 좋겠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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