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요리스 그만 써라" 삿대질...본인은 "자책골 어쩔 수 없었어"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위고 요리스(36, 토트넘)를 향한 여론이 극도로 나빠졌다.
요리스 골키퍼는 최근 연달아 실수를 범했다. 지난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전반 초반에 자책골을 허용했다. 20일 열린 맨체스터 시티 원정 경기에서는 후반에만 4골을 내줬다.
아스널전 자책골은 모두를 의아하게 만들었다. 아스널 공격수 부카요 사카가 오른발로 찬 크로스를 손으로 잡지 못하고 가슴으로 튕겨냈는데 이 공이 골라인을 통과했다. 요리스는 토트넘 커리어 11년 만에 처음으로 자책골을 넣었다. 결국 토트넘은 아스널에 0-2로 졌다. 맨시티전에서는 전반에 2-0으로 앞서고 있다가 후반에 4실점을 허용해 2-4 역전패를 당했다.
‘스카이 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제이미 캐러거는 “토트넘이 무실점 승리를 하려면 골키퍼를 바꿔야 한다. 요리스는 그동안 좋은 골키퍼였지만 지금은 아니다. 다음 시즌을 제대로 준비하려면 새 골키퍼를 영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요리스는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와 인터뷰하며 “아스널전 첫 실점 장면이 아쉽다. 위치 선정을 잘할 수 있었지만 공이 내 가슴에 맞고 자책골로 이어졌다. 어쩔 수 없는 실점이었다. 맨시티 원정 경기 세 번째 실점도 아쉬움이 남는다”고 회상했다.
토트넘 주장 요리스는 “요즘 우리 팀에 안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난다. 지금은 다 함께 하나 되어 뭉쳐야 한다. 계속 노력해서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가야 한다”고 다그쳤다.
최근 리그 2연패를 당해 5위에 머무른 토트넘은 4위권에서 멀어졌다. 토트넘은 승점 33, 4위 뉴캐슬은 승점 38, 3위 맨유는 승점 39다. 토트넘은 뉴캐슬, 맨유보다 1경기를 더 치렀다. 갈 길이 바쁜 토트넘이다.
한편 토트넘이 요리스 골키퍼를 대체할 새로운 선수들을 눈여겨보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얀 오블락(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다비드 라야(브렌트포드)가 토트넘의 유력한 영입 후보로 거론된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