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설 하루 앞둔 '진주 중앙시장' 인파로 북적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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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하루 앞둔 21일 경남 진주의 대표 전통시장인 중앙유등시장(중앙시장)은 이른 아침부터 인파로 북적였다.
중앙시장은 평소에도 매일 새벽시장이 열려 사람들로 많이 찾지만 이날은 명절 장을 보기 위한 시민들이 몰리면서 평소보다 붐볐다.
노점상은 가격도 저렴해 중앙시장의 새벽시장은 명절 장을 보는 곳으로 지역에서는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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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설 명절을 하루 앞둔 21일 경남 진주의 대표 전통시장인 중앙유등시장(중앙시장)은 이른 아침부터 인파로 북적였다.
중앙시장은 평소에도 매일 새벽시장이 열려 사람들로 많이 찾지만 이날은 명절 장을 보기 위한 시민들이 몰리면서 평소보다 붐볐다.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지만 사람들이 몰리고 추운 날씨 영향인지 대부분이 마스크를 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중앙시장 일대에는 물건을 팔기 위한 노점상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었다.
시장 주변 도로변과 골목길은 주차장처럼 됐고 교통봉사대에서는 주차·교통 질서를 위해 호루라기를 불며 수신호로 차들을 안내했다.
새벽시장은 노점상이 대부분인 만큼 시장 입구 쪽 골목길과 도로변은 노점상과 장을 보러 온 사람들로 빼곡했다. 노점상은 가격도 저렴해 중앙시장의 새벽시장은 명절 장을 보는 곳으로 지역에서는 잘 알려져 있다.
시장 안으로 들어서자 여기저기 가격 흥정을 붙는 소리가 들렸다. 확성기로 자신이 팔러 온 제품을 홍보하기도 했고 이미 물건을 다 팔고 노점을 정리하는 상인도 있다.
노부부, 아이를 데리고 장을 보러 온 부부, 장 보기보다는 시장에서 아침 식사를 해결하러 온 사람 등 명절 전 대목 시장은 생동감이 넘쳐났다.
떡과 부침개 등 차례 음식을 파는 상가가 모여 있는 골목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미 모든 음식이 팔려나가 음식 나오기를 기다리거나 전화번호와 구매할 물품을 적어두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사람들도 있다.
어묵과 튀김류를 파는 포장마차들은 줄을 서서 음식을 먹거나 포장해 가져가면서 음식은 이미 동이 났다. 포장해 갈 튀김 종류와 전화번호를 적은 박스 종이에는 글씨가 빼곡했다.
튀김류를 파는 상인은 "팔 전이 없다. 지금 튀기는 음식들도 이미 주문해 놓고 가서 손님에게 줄 것이 없다"며 "명절 전에는 전이 인기가 좋아 없어서 못 판다. 집에서 전을 하기보다는 사 가는 게 편해서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 70대 남성은 "명절 전에는 항상 새벽시장에서 장을 본다. 새벽시장은 가격도 저렴하고 제품도 좋다. 마트에서 살 물건을 사고 전통시장에서 사야 하는 물건은 새벽시장에 와서 구매한다"고 말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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