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러온 복' 두번이나 찬 맨유→땅을 치며 후회 중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마르틴 외데고르는 현재 영국 프리미어 리그 아스널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EPL 사무국은 지난 주 “2022년 11월과 12월 통합 이달의 선수로 외데고르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외데고르는 지난 11월과 12월에 프리미어리그 4경기 출전해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아스널은 이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리그 선두를 질주중이다.
올 해 25살인 외데고르는 노르웨이 태생이다. 그런데 영국 언론은 21일 ‘아스널의 스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타가 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맨유가 두 번의 기회가 있었는데 이를 모두 놓쳤다는 것이다.
외데고르는 2021년 1월 레알 마드리드에서 임대로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몇 달 후 아스널은 3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주고 완전히 아스널 선수로 만들었다.
외데고르가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할 때 나이는 불과 17살이었다. 하지만 그때 이미 맨유도 그를 눈여겨 보았다.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두명의 맨유 감독이 그를 올드 트래포드로 데려올 수 있었지만 불발 되었다.
맨유가 외데고르를 처음 본 것은 10년 전이다. 2013년으로 그의 나이 15살때였다. 당시 감독이었던 데이비드 모예스는 그를 맨유의 캐링턴 훈련장으로 초대했다.
당시에 그래도 프리미어 리그 챔피언이었던 맨유는 별로 큰 인상을 못받은 듯 했다. 그의 영입을 주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1년 후 그는 노르웨이 리그에서 최연소 선수가 되었고 16세에 성인 국가대표로 데뷔했다.
이때 맨유는 모예스를 루이 반 할 감독으로 교체했다. 성적부진 탓이다. 그러면서 외데고르를 완전히 잊지는 않은 모양이다.
이번에는 반 할 감독을 노르웨이로 보내서 그를 만나게 했다. 반 할은 외데고르에게 맨유의 비전을 설명하고 그의 영입을 시도했다. 외데고르는 “나를 즉시 1군 선수단과 함께 훈련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반 할 감독은 이를 거부했다.
이 틈을 노려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 등 다른 구단들이 적극적인 구애에 나섰다. 결국 그는 레알 마드리드행을 택했다.
외데가르는 17살 때인 2015년 레알에 입단했다. 그리고 그 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대신해서 라 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물론 어린 나이였기에 그 이후에 크게 성장하지 못했다.
의외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외데고르는 2019-20년 시즌에 들어와서야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서서히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2021년 아스널로 이적한 후 미켈 아르테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핵심 멤버가 되었으며 주장에도 임명됐다. 이번 시즌이 이제 절반정도 지났지만 그는 한 시즌 최다골인 8골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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