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블랙아이스' 주의…환기로 졸음운전 예방해야
[앵커]
코로나 사태 뒤 처음 거리두기 없는 설을 맞아 이번 연휴에도 길이 많이 막힌다고 합니다. 장시간 운전하시는 분들 많을텐데요.
빙판길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환기와 쉬어가기로 졸음운전 예방하는 것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3년간 설 연휴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37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부상자는 23명, 사망자는 2명이었습니다.
장소로는 경부고속도로, 시간으론 오후 3시부터 6시 사이에 사고가 가장 많이 났습니다.
최근엔 빙판길 사고로 인명피해가 늘고 있어 평소보다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난 15일 구리포천고속도로 포천 방향에서 차량 47대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해 4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었고, 도로가 4시간 동안 마비됐습니다.
오전부터 내린 눈이 길 위에 얇게 얼어붙어 형성된 '블랙아이스'가 원인이었습니다.
<박무혁 교수 / 도로교통공단> "블랙아이스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은 많지가 않습니다.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초보 운전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운전을 해야지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졸음운전 예방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최근 5년간 설 연휴 고속도로에서 2명이 졸음·전방 주시 태만으로 숨졌습니다.
후속차량이 졸음운전을 할 경우 전방 차량과의 추돌사고 위험은 평상시의 1.5배로 높아집니다.
<지수구 차장 / 한국도로공사> "히터를 가동을 하다 보면 차량 내부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서 졸음을 유발하게 됩니다. 환기를 시키는 것이 졸음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사고가 나면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차 안이나 주위에 머물지 말고,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연 채로 도로 밖에 있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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