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더 집중해야죠"…고향 대신 학원으로
[앵커]
경기침체에 취업문은 나날이 좁아들고만 있죠.
한 치 앞이 안 보이는 불안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취업 준비생들은 설 연휴에도 고향 대신 학원과 도서관을 찾고 있는데요.
소재형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공무원 시험 준비를 위해 올해 초 광주에서 상경한 민주연 씨.
언제나 고향에서 가족들과 함께 보내던 설 명절은 올해는 홀로 보내야합니다.
이미 9급 교육행정직에 합격한 상태지만, 다른 직렬 9급과 7급 공무원 시험을 치르기 위해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습니다.
<민주연 / 서울 동작구> "9급, 7급 같이 준비하고 있는데요. 가족들 못 본다는게 슬프긴 하지만, 원하는 걸 이루기 위해선 그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경찰이 되기 위해 전남 나주에서 이곳 노량진까지 온 이승민 씨도 코 앞으로 다가온 시험에 이번 연휴 귀성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승민 / 서울 동작구> "당장 시험이 50일 정도도 안 남았다보니까 내려가서 편하게 보내는게 맞나 싶기도 하고, 조금 더 마지막에 집중해서 공부를 해야하나 싶기도 하고 고민 중입니다."
올해 국가직 공무원 채용 인원은 6,396명, 지난해보다 6.3% 줄어든 만큼 수험생들은 연휴에도 펜을 놓을 수 없습니다.
경기 침체로 좁아진 취업문에 취업과 각종 시험을 준비하는 대학생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윤채영 / 서울 관악구> "설에는 (고향에) 2~3일 정도밖에 못 있는데, 월요일날 올라와서 하고 있는 알바도 있고 학원도 가야해서."
행복한 설 연휴, 가족들을 만나 편히 쉬고 싶은 마음을 꾹 누르고 이들은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명절 #귀성 #연휴 #공부 #시험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내연녀 살인·시신 훼손' 피의자 38살 양광준 신상 공개
- 트럼프, '정부효율부' 수장에 일론 머스크 발탁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
- 경찰 "부산 해운대 인도 돌진 사망사고는 운전 미숙 탓인 듯"
- 마약 투약 50대 남성, 경찰서 유치장서 의식 잃고 사망
- 금융당국, 불법사금융 단속 강화…김병환 "뿌리 뽑겠다"
- 美 "북한군, 쿠르스크서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 개시"
- 경찰, 여당 당원게시판 '尹부부 비방글' 의혹 수사 착수
- 비트코인 사상 첫 9만 달러…국내 증시는 계속 '휘청'
- [센터연예] 탑 캐스팅 논란 '오겜2' 황동혁 "쉬운 결정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