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더 집중해야죠"…고향 대신 학원으로

소재형 2023. 1. 2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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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침체에 취업문은 나날이 좁아들고만 있죠.

한 치 앞이 안 보이는 불안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취업 준비생들은 설 연휴에도 고향 대신 학원과 도서관을 찾고 있는데요.

소재형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공무원 시험 준비를 위해 올해 초 광주에서 상경한 민주연 씨.

언제나 고향에서 가족들과 함께 보내던 설 명절은 올해는 홀로 보내야합니다.

이미 9급 교육행정직에 합격한 상태지만, 다른 직렬 9급과 7급 공무원 시험을 치르기 위해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습니다.

<민주연 / 서울 동작구> "9급, 7급 같이 준비하고 있는데요. 가족들 못 본다는게 슬프긴 하지만, 원하는 걸 이루기 위해선 그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경찰이 되기 위해 전남 나주에서 이곳 노량진까지 온 이승민 씨도 코 앞으로 다가온 시험에 이번 연휴 귀성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승민 / 서울 동작구> "당장 시험이 50일 정도도 안 남았다보니까 내려가서 편하게 보내는게 맞나 싶기도 하고, 조금 더 마지막에 집중해서 공부를 해야하나 싶기도 하고 고민 중입니다."

올해 국가직 공무원 채용 인원은 6,396명, 지난해보다 6.3% 줄어든 만큼 수험생들은 연휴에도 펜을 놓을 수 없습니다.

경기 침체로 좁아진 취업문에 취업과 각종 시험을 준비하는 대학생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윤채영 / 서울 관악구> "설에는 (고향에) 2~3일 정도밖에 못 있는데, 월요일날 올라와서 하고 있는 알바도 있고 학원도 가야해서."

행복한 설 연휴, 가족들을 만나 편히 쉬고 싶은 마음을 꾹 누르고 이들은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명절 #귀성 #연휴 #공부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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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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