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친환경 보일러 미세먼지 감축 효과 '톡톡'

노후 보일러 보다 질소산화물 발생량 8배 낮고, 난방비 연간 13만 원 절약

광주광역시가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올해도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설치 및 교체 비용을 일부 지원한다.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대기 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설치 지원 사업'이 미세먼지 감축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올해도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설치 및 교체 비용을 일부 지원한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친환경 저녹스 보일러는 일반 노후 보일러에 비해 대기오염 물질의 주범인 질소산화물(NOx) 발생량이 8배 낮고, 에너지 효율은 12% 높아 난방비를 연간 최대 13만 원가량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

광주시는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설치 지원' 사업에 총 66억 원을 투입, 총 4만 1635대를 보급해 연간 온실가스 1만600t, 질소산화물 150t을 감축하는 효과를 거뒀다.

특히 보조금이 지원되는 저녹스 보일러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광주시는 올해 19억 원을 들여 1만 6500대(일반가정 1만 6000대, 저소득층 500대)에 대해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할 때 비용 일부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올해 저녹스 보일러로 설치(교체) 하는 주택 소유자나 주택 소유자의 위임을 받은 세입자로, 지원금은 1대당 일반 가정 10만 원, 저소득층 60만 원이다.

보일러 설치(교체)를 원하는 시민은 관할 구청 홈페이지에서 공고를 확인하고, 담당부서에 방문 또는 우편발송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올해부터는 '가정용보일러 인증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이정신 광주시 대기보전과장은 "올해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면 온실가스 4200여t, 질소산화물 60여t을 저감하고, 고효율로 연간 난방비도 절약할 수 있다"면서 "가정에서부터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 저감하는 실천에 동참해 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