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2에 온 걸 환영해 연진아"…'더 글로리' 복선 해석 분분

오명언 2023. 1. 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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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10일 파트 2를 예고한 송혜교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박연진 엄마의 대사 또한 앞으로 하도영의 행보를 예측하는 또 다른 복선으로 언급된다.

박연진 엄마(손지나)의 직업에 대한 추측도 나온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이 점집이 사실 젊은 여성과 돈 많은 남성을 연결해주며 수수료를 챙기는 성매매 알선소이고, 박연진 엄마는 일종의 브로커 역할을 하며 부를 축적했다는 추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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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0일 파트2 공개…하도영은 조력자? 점집의 정체는?
단순 조연이라기에는 수상한 집주인 할머니· 김경란도 눈길
넷플릭스 '더 글로리'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파트 2에서는 본격적으로 동은과 연진의 싸움이 시작되고, 가해자들이 응징을 당하는 이야기가 눈 뗄 수 없이 펼쳐질 겁니다. 모든 떡밥이 회수될 거예요"(안길호 감독)

오는 3월 10일 파트 2를 예고한 송혜교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시청자들은 드라마 속 복선을 찾아 해석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추측을 제각기 내놓고 있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 인물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나이스한 XXX', 하도영의 정체는?

우선 가장 눈길을 끄는 복선은 인물 포스터다. 포스터에 담긴 의미를 해석하기 위해서는 극 초반 집주인 할머니(손숙 분)가 말한 대사를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할머니는 문동은(송혜교)에게 하얀 나팔꽃을 건네며 '저건 지상을 향해 나팔을 불어서 천사의 나팔꽃, 그건 하늘을 향해 나팔을 불어서 악마의 나팔꽃. 신이 보기에 건방지다나?"라는 설명을 덧붙인다.

포스터에서 정면을 바라보는 인물은 문동은 뿐이다. 학교폭력 가해자들을 '악마의 꽃'처럼 하늘을 응시하고 있고, 조력자인 주여정(이도현)과 강현남(염혜란)은 '천사의 나팔꽃'처럼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가장 큰 관심을 끄는 인물은 아직 문동은과 박연진(임지연) 중 누구의 편에도 서지 않은 하도영(정성일)이다. 그의 시선이 땅을 향하고 있다는 대목에서 그가 문동은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줄 것을 암시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박연진 엄마의 대사 또한 앞으로 하도영의 행보를 예측하는 또 다른 복선으로 언급된다.

그는 무속인의 말을 빌려 딸 연진에게 "이름에 'ㅇ(이응)' 있는 사람을 피하라"고 말하는데, 박연진 주위에서 이름에 'ㅇ'이 들어가지 않는 이름은 전재준(박성훈)뿐이다.

문동은, 주여정, 강현남 모두 이름에 'ㅇ'이 들어가고, 박연진의 고등학교 시절 친구 손명오(김건우)와 최혜정(차주영)은 문동은의 복수가 시작되자 바로 박연진을 배신한다.

하도영 역시 이름에 'ㅇ'이 2개나 들어간다는 대목이 결국 그가 문동은의 편에 설 것이라는 예측에 힘을 싣는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 점집에는 왜 젊은 여자만 많을까?

박연진 엄마(손지나)의 직업에 대한 추측도 나온다. 문동은은 박연진 엄마와 그의 내연남 신영준이 자주 찾는 점집에 강현남을 여러 차례 보낸다.

점집은 늘 손님이 바글바글하는데 유독 젊은 여자 고객들밖에 안 보인다.

강현남은 점집에서 나온 젊은 여성 둘을 미행하고 그들의 대화를 엿듣는데, 그중 한 명이 사주가 잘 맞는다며 어떤 '아저씨'를 소개받게 됐다고 얘기한다.

이때 카메라는 트윌리가 달린 그 여자의 가방을 비추는데, 그 가방은 이후 경찰서장 신영준이 몸을 씻고 있는 어두컴컴한 숙박업체에서 또 한 번 보인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이 점집이 사실 젊은 여성과 돈 많은 남성을 연결해주며 수수료를 챙기는 성매매 알선소이고, 박연진 엄마는 일종의 브로커 역할을 하며 부를 축적했다는 추측이 나온다.

박연진이 신영준에게 비아냥거리면서 하는 대사 "최근에 동생 이름으로 모텔 인수까지 했다면서요? 손님은 많고요"도 같은 맥락에서 읽힌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경란과 할머니…파트2의 '히든카드'?

파트2에서 김은숙 작가의 '히든카드' 역할을 해낼 캐릭터들도 눈여겨 볼만하다.

전재준의 편집숍 시에스타에서 근무하는 김경란(안소요)은 고등학교 시절 문동은이 자퇴하고 나서 박연진 무리의 다음 피해자로 지목됐던 캐릭터다.

김경란은 한때 문동은과 함께 다녔을 만큼 친한 사이였다. 성인이 되고 다시 만난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알아볼 법한데, 시에스타에서 김경란과 문동은은 서로를 알은체하지 않는다.

자신을 괴롭혔던 박연진 무리에게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김경란이 문동은의 복수에 힘을 보탤지, 걸림돌이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문동은이 직업을 알려주지 않았는데도 그의 직업이 교사라는 것을 알고 있던 집주인 할머니도 심상치 않은 인물이다. 문동은이 입주한 건물의 이름은 에덴빌라인데, 에덴빌라의 옥상에 악마의 나팔꽃과 천사의 나팔꽃이 함께 자란다.

할머니는 평균 시세보다 저렴하게 집을 내놓고, 주여정에게 성형외과 개업자리를 잡아주기도 한다.

문동은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앞으로 그의 복수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쏠린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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