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받고 싶은 설 선물 2위는 한우, 1위는

이미지 기자 2023. 1. 2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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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인상으로 명절 상차림 음식 종류와 양을 줄이겠다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그리팅 설 명절 상차림 대표상품. /현대그린푸드

이번 명절 상차림은 평소보다 간소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식자재 가격 인상에 설 명절 상차림 종류와 양을 줄이겠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본지가 이커머스 업체 티몬과 지난 1월 9~12일 고객 927명을 대상으로 “물가인상으로 인한 상차림 부담을 줄이기 위해 어떤 것을 고려하고 있느냐”고 물은 결과 10명 중 6명이 “상차림 부담을 낮추기 위해 음식 종류와 양을 줄일 것”이라고 대답했다. 다음으로 많은 대답은 ‘온라인·창고형 마트 등에서 할인 품목을 구매할 예정’ ‘밀키트·가정간편식을 구매하겠다’는 것이었다.

소비자들은 올해 설 명절 음식 마련 비용이 작년보다 절반 이상 늘어날 것(40%)이라고 응답했다. 작년의 2배 이상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사람도 22%였다. 이는 실제 물가 인상률보다 체감되는 인상 폭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상차림 비용으로 30만원 이상이 들 것이라 예상하는 사람도 10명 중 3명 꼴이었다.

올해 이동량이 작년보다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거리두기 없는 첫 설 명절인 이번 설에 친척과 가족들이 대거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인지 이번 명절에 가장 부담되는 항목으로 ‘부모님이나 친인척, 조카 등에게 주는 용돈’을 꼽은 사람이 많았다. 음식 마련 비용이나 명절 선물 비용이 부담된다는 응답도 비슷하게 나왔다.

다만,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명절 선물 가격대를 낮추겠다”는 응답은 62%에 달했지만 고향 방문을 하지 않거나(19%) 용돈을 줄이겠다(26%)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가장 받고 싶은 설 선물로는 현금(65%)이 꼽혔다. 한우 등 신선식품(20%)과 상품권(5%)이 뒤를 이었다.

티몬 관계자는 “물가 인상으로 비용 부담이 큰 명절이지만,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가족들이 대규모로 모일 수 있는 첫 명절에 대한 기대도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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