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휘발유 가격 소폭 하락…경유는 9주 연속 하락

이번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5∼19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리터)당 1천560.2원으로, 전주보다 1.8원 내렸습니다.

지난주까지 2주 연속으로 오르던 휘발유 가격은 3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올해 1월 1일부터 휘발유를 구매할 때 붙는 유류세 인하 폭이 37%에서 25%로 축소된 영향입니다.

이에 따라 휘발유 유류세는 L당 516원에서 615원으로 100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제주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1천652.0원, 최저가 지역인 울산은 1천522.7원이었습니다.

이번 주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9.0원 내린 L당 1천662.6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유 판매가격은 9주째 떨어지고 있습니다.

경유는 역대 최대 폭인 기존 37% 유류세 인하 조치가 유지됐습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달러 가치 하락, 중국 석유 수요 증가 기대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이번 주 평균 가격은 배럴당 82.4달러로 전주보다 4.3달러 올랐습니다.

대한석유협회는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모두 올랐고, 유가상승 폭이 원/달러 환율 하락 폭보다 커서 앞으로 2주 정도는 판매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윤하 기자hah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