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던 후임 뉴질랜드 총리에 크리스 힙킨스 교육장관

유세진 기자 2023. 1. 2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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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을 발표한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의 후임자 선출을 위한 21일 투표에 유일하게 후보로 나선 크리스 힙킨스 교육부장관이 아던의 뒤를 이어 뉴질랜드의 차기 총리가 될 예정이다.

힙킨스 장관이 유일하게 총리 후보로 출마한 것은 다른 당 의원들이 아던 사퇴에 따른 경쟁과 불화를 피하기 위해 힙킨스 지지에 뜻을 함께 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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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유일하게 차기 총리 후보 출마…다음 총선까지 8개월 채 못되는 임기
다른 의원들 경쟁·불화 피하려 후보 출마 않고 힙킨스 지지
아던보다 중도적이며 정치적 해결사로 알려져
경제 관리 능력 유권자들이 확신하도록 하는 것이 최대 과제

[웰링턴(뉴질랜드)=AP/뉴시스]사임을 발표한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의 뒤를 이을 차기 총리 크리스 힙킨스 교육부 장관이 지난 2021년 10월28일 웰링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21

[웰링턴(뉴질랜드)=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사임을 발표한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의 후임자 선출을 위한 21일 투표에 유일하게 후보로 나선 크리스 힙킨스 교육부장관이 아던의 뒤를 이어 뉴질랜드의 차기 총리가 될 예정이다.

44살의 힙킨스 장관은 22일 의회에서 노동당 동료들의 지지를 받아야 하지만 그것은 이제 형식일 뿐이다.

아던 총리는 지난 19일 5년6개월 동안 수행해온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 500만 뉴질랜드 국민들과 세계를 놀라게 했다.

힙킨스 장관이 유일하게 총리 후보로 출마한 것은 다른 당 의원들이 아던 사퇴에 따른 경쟁과 불화를 피하기 위해 힙킨스 지지에 뜻을 함께 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힙킨스의 임기는 다음 총선이 치러지기까지 8개월도 채 되지 않는다. 현재 여론조사에 따르면 노동당은 주요 상대인 보수 성향의 국민당에 뒤지고 있다.

힙킨스 장관은 코로나19 발생 당시 일종의 위기 관리 역할을 수행하면서 대중의 주목을 받았지만, 새로운 스타일의 지도력을 선보이며 좌파 지도자의 세계적 아이콘으로 떠오른 아던 총리의 그늘에 가려 있었다.

37살의 젊은 나이로 총리직에 오른 아던은 뉴질랜드 최악의 총격 사건과 코로나19 초기 단계 처리로 전 세계로부터 찬사를 받았었다.

그녀는 그러나 국내에서 증가하는 정치적 압력과 이전의 뉴질랜드 지도자들이 직면하지 않았던 일부로부터의 독설에 직면했고, 온라인에서 신체적 위협과 여성혐오적 항의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헬렌 클라크 전 총리는 "우리 사회는 이제 정치를 점점 매력적이지 않은 소명으로 만들고 있는 과도한 양극화를 계속 용인할 것인지 재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아던 총리는 지난 19일 늦어도 2월7일까지는 총리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힙킨스는 교육부장관 외에도 경찰 및 공공서비스 장관을 겸임하고 있는데다 하원 의장이기도 하다. 그는 다른 국회의원들이 야기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역할을 맡은 정치적 해결사로 알려져 있다. 15년에 걸친 의원 활동을 통해 아던보다 더 중도적인 것으로 여겨지며, 동료들은 그가 광범위한 유권자들에게 어필하기를 바라고 있다.

선거를 앞둔 그의 가장 큰 도전 중 하나는 노동당이 경제를 잘 관리하고 있다는 것을 유권자들에게 납득시키는 것이다. 뉴질랜드의 실업률은 3.3%로 비교적 낮지만 물가상승률은 7.2%로 높은 편이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노력하면서 기준금리를 4.25%로 인상한 가운데 일부 경제학자들은 올해 뉴질랜드가 경기침체에 빠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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