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연의 유작 SF ‘정이’… 색다른 분위기 ‘유랑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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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몸살을 앓았던 설 극장가가 심기일전한다.
영화 '유령'은 항일조직 흑색단의 스파이 '유령'을 색출하는 전반부와 유령의 정체가 밝혀지며 일본군을 소탕하는 후반부로 나뉜다.
원작인 중국 마이지아 작가의 소설 '풍성'이 추리에 방점을 뒀다면, 영화는 액션에 보다 공을 들였다.
넷플릭스는 강수연의 유작인 영화 '정이'를 20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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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몸살을 앓았던 설 극장가가 심기일전한다.
△처연한 일제강점기 배경이 질렸다면
영화 ‘유령’은 항일조직 흑색단의 스파이 ‘유령’을 색출하는 전반부와 유령의 정체가 밝혀지며 일본군을 소탕하는 후반부로 나뉜다. 원작인 중국 마이지아 작가의 소설 ‘풍성’이 추리에 방점을 뒀다면, 영화는 액션에 보다 공을 들였다. 기관총에 쌍권총을 든 유령의 활약에 일본군은 초토화된다.18일 개봉.
△실화가 아니면 진정성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황정민·현빈 투톱의 영화 ‘교섭’은 2007년 샘물교회 선교단이 아프가니스탄 무장단체 탈레반에게 피랍됐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와이키키 브라더스’(2001) 등 사람 냄새 나는 드라마를 만들어온 임순례 감독이 시도하는 첫 해외 로케이션 대작이란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18일 개봉.
△극장 간다고 아이들에게 약속한 부모라면
뮤지컬 영화 ‘라일 라일 크로커다일’(연출 조쉬 고든·윌 스펙)은 어린아이들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가족 영화다. 노래하는 악어란 비현실적 설정에 가족 간 사랑이란 따스한 메시지를 전한다. 악어를 착취하는 듯한 묘한 느낌이 들지만, 일단 노래하는 악어 ‘라일’은 확실히 귀엽다. 18일 개봉.
△저 건드리지 마세요. 침잠하고 싶다면
일본 영화 ‘유랑의 달’(연출 이상일)은 받아들이기 힘든 소재를 히로세 스즈, 마츠자카 토리 두 주연 배우의 호연과 이상일 감독의 뚝심 있는 연출로 밀고 간다. 명절이고 연휴고, 가족이고 다 싫고, 어두운 분위기에 침잠하고 싶은 사람에겐 거의 유일한 선택지다. 18일 개봉.
△미처 못 봤거나, N차 관람하거나
설 연휴에 모처럼 쉬게 됐다면 천만 관객을 향해 가는 ‘아바타: 물의 길’(연출 제임스 캐머런)의 흥행 역사에 동참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3D 세계는 극장에서만 체험할 수 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3040세대에 적극적인 지지를 받으며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더빙판을 본 사람은 자막판을, 자막판을 본 사람은 더빙판을 한 번 더 보는 게 ‘국룰’로 여겨진다.
△방구석 1열은 유효… 고 강수연을 돌아본다
넷플릭스는 강수연의 유작인 영화 ‘정이’를 20일 공개한다. 22세기를 배경으로 하는 SF로 탄탄한 연기를 보여주는 김현주가 전쟁 영웅이자 인공지능(AI) 전투 용병인 ‘정이’로 분했고, 강수연은 정이의 딸인 크로노이드 연구소 팀장 서현을 연기했다. 이날 강수연 주연 ‘씨받이’(1987, 연출 임권택)와 ‘경마장 가는 길’(1991, 연출 장선우)도 함께 공개된다.
이정우 기자 krust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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