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8억원 '분식회계' 유벤투스, 승점 15점 삭감... 강등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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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치오폴리(칼초폴리) 이후 세리에에 또 한번 역대급 사건을 터트린 유벤투스가 승점 15점 삭감이라는 결과를 받아들게 됐다.
21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축구협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벤투스에 승점 15점 삭감 징계 및 유벤투스 임원진 11명에 활동 정지 징계 처분을 내린다"라고 공표했다.
유벤투스는 지난 2006년 칼초폴리 사건으로 이미 한 차례 세리에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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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칼치오폴리(칼초폴리) 이후 세리에에 또 한번 역대급 사건을 터트린 유벤투스가 승점 15점 삭감이라는 결과를 받아들게 됐다.
21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축구협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벤투스에 승점 15점 삭감 징계 및 유벤투스 임원진 11명에 활동 정지 징계 처분을 내린다"라고 공표했다.
유벤투스는 지난 2022년 12월 2일 이탈리아 검찰로부터 분식회계 혐의를 받았다. 당시 검찰은 전 회장 안드레아 아넬리 및 11명의 임원진, 그리고 구단에 대해 소를 제기했다.
'분식회계'란 대외적으로 공개하는 회사의 재산 및 수입(자산 및 부채, 수익과 비용 등)을 거짓으로 표기하는 것을 말한다.
대표적인 혐의는 '손실 규모 축소'다.
검찰 측은 "유벤투스가 지난 2018∼2019시즌부터 3시즌간 손실 규모를 은폐했다. 총액은 약 2억 350만 유로(2728억 원) 규모다"라고 전했다.
각 시즌별 은폐액은 2018-19(18-19) 시즌 4450만 유로(596억원, 8450>4000만 유로), 19-20시즌 1억 4600만 유로(1957억 원, 2억 3600>9000만 유로), 20-21시즌 1300만 유로(174억 원, 2억 2200만>2억 900만 유로)다.
유벤투스는 지난 2006년 칼초폴리 사건으로 이미 한 차례 세리에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당시 '승부조작'을 넘어 언론과 심판진, 그리고 라치오-레지나-피오렌티나-AC밀란 등 타 세리에 팀들과 공모해 리그 전체를 '조작 리그'로 만들었다. 유벤투스는 이 사건으로 두 개의 우승컵을 내줘야 했고, 2004-05 시즌은 '우승자 없음', 2005-06 시즌은 인터밀란의 우승으로 정정되는, 전례없는 우승자 교체가 펼쳐진 바 있다.
이로써 유벤투스는 승점 22점으로 10위로 쳐졌다. 세리에A의 강등권 승점이 평균 30점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아직 강등 가능성이 남아 있는 셈이다.
유벤투스 측은 "회사는 결정 이유의 발표를 기다리고 있으며 이탈리아 국가 올림픽 위원회(COMITATO OLIMPICO NAZIONALE ITALIANO, CONI) 산하의 스포츠 보증 위원회(Collegio di Garanzia dello Sport)에 항소를 제기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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