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측 "'서해피격' 은폐 생각도 안해"…법정서 부인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은폐하고 '월북 몰이'를 한 의혹을 받아 기소된 전 정부 안보라인 고위 인사들이 법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등은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변호인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 전 실장 측 변호인은 "피격 사건이 일어난 후 은폐하기 위한 어떤 생각도 한 적 없고 월북몰이를 했다는 주장에도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서 전 실장 등은 해양수산부 공무원인 고 이대준 씨가 북한군에 살해된 이튿날 열린 관계 장관회의에서 피격 사실을 은폐하려 '보안 유지' 지시를 내린 혐의 등을 받습니다.

이동훈 기자 (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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