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20일에도 수출 2.7% 감소…무역적자 102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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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20일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무역수지도 102억 달러 적자를 기록하는 등 연초부터 국내 수출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관세청은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의 국내 전체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7% 줄어든 336억21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달 1~20일 국내 전체 수입액은 438억8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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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34.1%, 대중국 수출 24.4% 급감
무역수지 25년 만에 '10개월째 적자' 유력
이달 1~20일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무역수지도 102억 달러 적자를 기록하는 등 연초부터 국내 수출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관세청은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의 국내 전체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7% 줄어든 336억21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8.8% 줄어 감소 폭이 더 컸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6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일)보다 하루 더 많았다.
이달 1~20일 수출액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34.1% 급감한 것을 비롯해 정밀기기(-9.9%) 컴퓨터 주변기기(-44.9%) 가전제품(-47.5%)이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승용차(45.7%) 석유제품(18.8%) 무선통신기기(19.7%) 등은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액이 24.4% 줄었다. 베트남도 3.3% 감소했고 대만과 홍콩으로의 수출액은 각각 27.5%와 46.1% 급감했다.
이달 1~20일 국내 전체 수입액은 438억8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증가했다. 원유(11.3%) 가스(14.1%) 석유제품(12.2%) 기계류(11.9%) 등의 수입액은 증가한 반면, 반도체는 2.7% 감소했다.
국가별 수입액은 중국(9.7%) 미국(10.1%) 유럽연합(14.3%) 호주(23.3%) 등에서 늘었지만 일본(-7.3%) 대만(-3.3%) 등은 줄었다.
이에 따라 이달 1~20일 무역수지는 102억63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월 1~20일(55억8800만 달러 적자)보다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지난달 1~20일(63억7500만 달러 적자)과 비교해도 적자 규모가 월등히 커졌다.
무역수지 적자 행진은 이미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 연속 이어졌다. 이달 1~20일에도 적자로 나오면서 10개월 연속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0개월 이상 연속 적자는 1995년 1월~1997년 5월 이후 25년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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