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끼, 세금 3억 체납이 실수·사기? 신곡 가사로 속사정 암시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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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도끼가 세금 3억 원과 건강보험료 1000만원 체납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것과 관련해 신곡 '체납' 가사로 말 못할 속사정을 암시했다.
앞서 2018년부터 2019년까지도 도끼가 1666만 원의 건강보험료를 납부하지 않은 것에 이어 다시 한번 건강보험료를 체납한 것이었다.
잇따른 도끼의 세금, 건강보험료 체납 소식은 거센 비판 여론을 야기했다.
이 가운데 도끼가 신곡 제목과 가사들을 통해 자신의 세금 체납 관련 의혹을 부인하며 나름의 속사정을 암시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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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래퍼 도끼가 세금 3억 원과 건강보험료 1000만원 체납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것과 관련해 신곡 '체납' 가사로 말 못할 속사정을 암시했다.
도끼는 지난 18일 두 개의 신곡 'Thunderrated'와 '체납'이 남긴 앨범 'Behind The Scenes'를 공개했다. 이 가운데 신곡들이 제목과 가사에서 최근 노란이 된 도끼의 상습 체납 의혹을 다루고 있어 시선을 모았다.
먼저 도끼는 1번 트랙 'Thunderrated' 가사에서 '각자 갈 길 바쁜 ego 얇은 종이에 가려져버린 기록 다 등지고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 저 피고'라고 언급했다. 이는 도끼가 과거 귀금속 대금을 지불하지 않았다며 소속사 일리네어 레코즈를 통해 민사소송을 당했던 것을 연상케 했다.
특히 2번 트랙 '체납'은 앨범 명과 같은 'Behing The Scenes'라는 영문 부제부터 최근 불거진 세금 체납 관련 이슈를 연상케 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체납' 도입부 가사부터 '내가 실수한게 있다면 나 조차도 이게 처음일 뿐'이라고 운을 떼며 세금 체납 의혹이 의도한 게 아닌 실수임을 강조했다.
또한 '남을 속여 이득보는 사기꾼들 천지', '몰상식한 어린애 취급하기 전에 왜 무슨 이유인지 궁금해해 하는 사람 단 한 명도 없지'와 같은 가사들로 체납 관련 의혹들에 대해 사기, 몰상식한 것처럼 보일 정도로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을 암시해 궁금증을 높였다. 심지어 그는 '난 힙합을 이용해 있지도 않는 얘기 돈 차 금 목걸이 penthouse 가짜 flexing 내 이름 좀 더 알리고자 보여준 적 무(無)'라며 화려한 플렉스(FLEX) 이미지를 거짓으로 이용한 적이 없음을 강조했다.
도끼는 지난달 15일 국세청이 발표한 고액 상습체납자 명단에 본명 이준경으로 등재됐다. 이에 따르면 그는 2019년 종합소득세 등을 포함해 총 5건의 세금을 내지 않아 체납 세금만 3억 3200만 원에 달했다. 또한 그는 지난 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4대 보험료 고액, 상습 체납자 명단에도 올랐다. 지난 2021년 말 기준으로 1000만 원이 넘는 건강보험료를 납부하지 않았다는 것. 앞서 2018년부터 2019년까지도 도끼가 1666만 원의 건강보험료를 납부하지 않은 것에 이어 다시 한번 건강보험료를 체납한 것이었다.
잇따른 도끼의 세금, 건강보험료 체납 소식은 거센 비판 여론을 야기했다. 그가 과거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명품, 외제차, 펜트하우스 등의 화려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모습으로 성공한 래퍼 플렉스의 표본처럼 여겨졌기 때문. 그러나 이와 관련 도끼는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아 왔다.
이 가운데 도끼가 신곡 제목과 가사들을 통해 자신의 세금 체납 관련 의혹을 부인하며 나름의 속사정을 암시한 상황. 일부 리스너들은 가사를 통해 도끼의 속앓이가 짐작된다는 반응을 보내고 있다. 다만 은유적인 가사 만으로 세금 체납을 실수로 표현하는 것에 대한 비판도 여전하다. 명확한 소명이 어려울 경우 세금 3억 원 체납이 흔히 발생하는 경우가 아닌 만큼, 납세의 의무를 성실하게 지고 있는 대다수의 대중을 기만한다는 것엔 변함이 없기 때문. 신곡까지 발표할 정도로 비판 여론에 답답함을 드러낸 도끼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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