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 적' 치매, 충청권 10만 명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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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치매 환자 수가 2만 명대를 돌파했다.
인근 세종·충남·충북을 포함한 충청권 치매 환자 수는 10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대전지역 60세 이상 인구수 32만 2514명으로 이 중 2만 1969명(유병률·6.81%)이 치매 환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지역 치매 환자 수(2만 1969명)까지 포함한다면 충청권 치매 환자 수는 11만 명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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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합동 치매 관리 체계 구축 절실…관련 보건정책 수립 시급
대전지역 치매 환자 수가 2만 명대를 돌파했다. 인근 세종·충남·충북을 포함한 충청권 치매 환자 수는 10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2025년이면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이 유력한 만큼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치매에 대응하기 위한 보건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대전지역 60세 이상 인구수 32만 2514명으로 이 중 2만 1969명(유병률·6.81%)이 치매 환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5개 자치구별로는 중구가 7.49%로 치매 유병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동구 7.2%, 대덕구 6.6%, 서구 6.51%, 유성구 6.27% 순이었다.
특히 동·서부 지역 간 격차도 상당하다. 동구·중구·대덕구 등 동부지역엔 1만 2210명, 서구·유성구 등 서부지역엔 9759명의 치매 환자가 분포돼 있었다. 신도심인 서부지역보다 원도심이 몰려있는 동부지역에 무려 25%나 더 많은 치매 환자가 거주하고 있는 셈이다.
인근 충청권으로 확대하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
같은 기간 치매환자 유병현황은 충남 4만 9566명(8.61%), 충북 3만 3199명(7.76%), 세종 3836명(7.01%) 등으로 나타났다. 대전지역 치매 환자 수(2만 1969명)까지 포함한다면 충청권 치매 환자 수는 11만 명에 육박한다.
이에 따라 치매 관리비용도 늘면서 사회·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것이란 예측이다. 중앙치매센터가 최근 발간한 '대한민국 치매현황 2021'에 의하면 치매환자 1인당 연간 관리비용은 2020년 기준 2061만 원으로, 10년 새 11.3% 뛰었다. 이는 연간 가구 소득 6193만 원의 33.2%를 차지하는 수치다.
연간 지역별 치매관리비용을 보면 대전 4170억 9000만 원, 세종 719억 5000만 원, 충남 9578억 3000만 원, 충북 6366억 9000만 원 등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치매관리비용은 2020년 65세 이상 추정치매환자수와 1인당 관리비용인 2061만 원을 곱한 값으로, 추정치매환자가 많은 곳일수록 비용이 높게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지역사회의 배려를 필요로 하는 치매 환자를 위해 치매 친화적 사회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선 치매예방 분야 지원 및 전문인력 양성, 민관 합동 치매 관리 체계 구축 등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대한치매학회는 "우리나라는 노인인구수가 전체 인구의 15.8%를 차지하는 고령화 사회로, 대표적인 고령 질환인 치매의 환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다 근본적인 치매 관리와 실현가능한 정책을 갖춰져야 할 필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는 시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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