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수출 빨간불"... 1~20일 무역적자 103억불

세종=유재희 기자 2023. 1. 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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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20일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약 3% 감소한 반면, 수입은 약 9% 증가하면서 무역수지가 약 103억달러(12조7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1월 1~20일 수출입현황'에 따르면 해당 기간의 수출은 336억21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7%(9억3000만달러) 감소했고, 수입은 438억85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9.3%(37억40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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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김진환 기자 = 대한민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지난해 472억 달러(약 60조원)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액은 6천839억달러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으나 수입이 18.9% 늘어난 7천312억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무역 수지는 472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가 연간 적자를 기록한 것은 미국발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132억 6000만 달러 적자)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사진은 이날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에서 컨테이너 선적 작업이 진행되는 모습. 2023.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1월 1~20일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약 3% 감소한 반면, 수입은 약 9% 증가하면서 무역수지가 약 103억달러(12조7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감소한 반면,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원유·석유제품 수입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이러한 추세가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면 10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1월 1~20일 수출입현황'에 따르면 해당 기간의 수출은 336억21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7%(9억3000만달러) 감소했고, 수입은 438억85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9.3%(37억40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102억63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4월 -25억달러 △5월 -16억달러 △6월 -25억달러 △7월 -48억달러 △8월 -95억달러 △9월 -38억달러 △10월 67억달러 △11월 -70억달러 △12월 -47억달러로 9개월째 적자를 기록 중이다. 이달 말까지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10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1월 1~20일 수출 현황을 품목별로 보면 전년동기 대비 승용차(45.7%), 석유제품(18.8%), 무선통신기기(19.7%) 등에서는 증가했으나 반도체(-34.1%), 정밀기기(-9.9%) 등에서는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18.1%), 유럽연합(16.7%), 일본(3.3%) 등에서는 증가했으나, 중국(-24.4%), 베트남(-13.3%), 대만(-27.5%) 등에서는 감소했다.

수입 현황을 품목별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원유(11.3%), 가스(14.1%), 석유제품(12.2%), 기계류(11.9%) 등에서는 증가했으나, 반도체(-2.7%) 등에선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9.7%), 미국(10.1%), 유럽연합(14.3%), 호주(23.3%) 등에서는 증가했으나, 일본(-7.3%), 대만(-3.3%) 등에서는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무역수지 적자는 472억달러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수출 여건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해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전년 대비 올해 수출 4% 감소, 138억달러 무역적자를, 산업연구원은 수출 3.1% 감소, 266억달러 무역적자를 예상했다. 산업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IT(정보기술) 제품 수요 감소가 메모리 반도체 재고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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