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1월 1∼20일 수출 2.7% 감소…무역적자 103억달러

반기웅 기자 2023. 1. 2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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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연합뉴스

1월 들어 20일까지 수출액이 1년 전보다 2.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무역적자 규모는 102억6300만달러를 기록했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1월 1∼20일 수출입현황’을 보면 수출액은 336억2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줄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6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일)보다 하루 더 많았다. 일평균수출액은 8.8 % 감소했다. 지난해 10월 감소 전환한 수출은 이달까지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수출 품목별로 보면 승용차(45.7%), 석유제품(18.8%), 무선통신기기(19.7%) 등은 증가한 반면 반도체(-34.1 %), 정밀기기(-9.9%) 등은 감소했다.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는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수출 국가별로는 중국(-24.4%), 베트남(-13.3%), 대만(-27.5%) 등 수출이 큰 폭으로 줄었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 수출은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감소했다.

반면 미국(18.1%), 유럽연합(EU·16.7%), 일본(3.3%) 등에 대한 수출은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438억85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9.3%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원유(11.3%), 가스(14.1%), 석유제품(12.2%), 기계류(11.9%) 수입이 증가했고 반도체(-2.7%) 등은 감소했다.

수입국별로는 중국(9.7%), 미국(10.1%), 유럽연합(EU·14.3%), 호주(23.3%)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늘었다. 일본(-7.3%), 대만(-3.3%) 등은 줄었다.

이달 1∼20일 무역수지는 102억63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월간 기준 종전 역대 최대 적자였던 지난해 8월(94억3500만달러)을 넘어선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55억8800만달러)과 비교해도 적자 규모는 큰 폭으로 늘었다.

반기웅 기자 b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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