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국내·외 광폭 행보…기업문화 개선도 앞장

안경무 기자 2023. 1. 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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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연초 국내외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정 회장은 스위스 다보스포럼 등에서 민간 외교관 역할을 자청하며 동시에 회사 홍보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먼저 정 회장은 이달 현대차그룹의 해외 홍보맨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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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민간외교관 자처 그룹홍보 나서
사내에선 기업문화 개선 이끌어
"능동적인 기업 문화 조성해야"

[서울=뉴시스]현대자동차그룹은 3일 경기 화성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타운홀 미팅 방식의 신년회를 개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새해 메시지에서 "2023년을 '도전을 통한 신뢰와 변화를 통한 도약'의 한 해로 삼아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려 한다"고 밝혔다.(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2023.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연초 국내외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정 회장은 스위스 다보스포럼 등에서 민간 외교관 역할을 자청하며 동시에 회사 홍보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에선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전환을 이끌면서 기업 문화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먼저 정 회장은 이달 현대차그룹의 해외 홍보맨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최근 경제사절단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 데 이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 일정을 소화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를 통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원함과 동시에 글로벌 정·재계 인사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정 회장은 18일(현지시간) 오후 다보스 에메론 호텔 연회장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와 제네시스 홍보 성과를 묻는 말에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도 그랬고, 여기서도 만족스럽다. 다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점심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오찬에서 글로벌 기업가들과 식사하면서 얘기를 나눴는데 분위기가 자연스러웠다"며 "경제에 대해 좀 깊은 얘기가 많이 있었고, 상당히 성과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한국의 밤 행사가 열린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 부산엑스포 로고가 부착된 투명 유리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그 안에 콘셉트카 '제네시스 엑스(Genesis X)'를 특별 전시하기도 했다.

최근 정 회장의 글로벌 인지도는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그는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가 발표한 '2023 모터트렌드 파워리스트' 50인 중 1위에 올라 올해의 인물로 뽑혔다.

모터트렌드는 정 회장에 대해 "세계와 산업이 어디로 향하는지에 대한 통찰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전기차와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리더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을 새로운 시대로 이끌고 있으며, 자동차 업체 최고경영자(CEO) 이상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쟁업체 경영진 중에서는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이 2위,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회장이 4위로 이름을 올렸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42위에 올랐다.

국내에선 현대차그룹의 전동화를 이끄는 동시에 기업 문화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회장은 이달 초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된 현대차그룹 신년회에서 "지난해 우리는 글로벌 전기차 판매 톱5를 달성하며 성공적인 전동화 체제로의 전환을 시작했다"며 "올해에도 더욱 진화된 차량을 개발하고 공급해 글로벌 전기차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전동화 체제 전환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 문화를 사례로 들며 현대차그룹 기업 문화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어떨 때 보고를 보면 결론이 없는 경우가 있다"며 "생각이 없고, 보고 받는 사람에게 여러 선택지를 주고 고르라는 식의 보고는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능동적 조직 문화를 위해선 사일로(회사 안에 성이나 담을 쌓고 외부와 소통하지 않는 부서)로 일하는 관습을 바꿔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원활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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