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범준 "배우와 청년 서범준, 분리 안 시킨다"[인터뷰②]
- 배우 서범준 아닌 청년 서범준은 평소 어떤 모습인가요?
▶ 제3자가 봤을 땐 다르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제 안에 있는 모습이 늘 캐릭터로 나오는 것 같아요. 배우로서와 한 인간으로서 모습을 분리하고 싶지는 않아요. 작품할 때는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요.
- 인기를 막을 내린 KBS 2TV 주말극 '현재는 아름다워' 촬영 당시 동료 배우들과 사이도 굉장히 돈독했을 것 같아요.
▶ '현재는 아름다워' 촬영 당시 복싱을 했었어요. 운동을 하고 땀을 흘리는 순간만큼은 아무런 생각도 안 들더라고요. 리프레시되고 얻어지는 것도 많아요. (극 중) 삼형제끼리 쉬는 날 여행을 갈 때면 배우로서도 쌓이지만 수재, 현재, 윤재로서 쌓이는 게 많아서 현장에서 표현되는 게 많더라고요. 무엇보다 추억도 쌓이죠.
- 2023년 올 한 해, 꼭 이루고 싶은 목표도 세웠나요?
▶ 개인적으로는 꾸준히 운동도 하고 다양한 취미생활을 하고 싶어요. 특히 작품을 들어가면 취미를 못 즐기는 것 같아서요. 과거엔 펜싱도 배웠었거든요.
▶ 네. 무엇보다 쉬지 않고 일하고 싶어요. 인간 서범준, 배우 서범준 크게 나누지 않기 때문에 목표는 비슷하지 않을까요. 예전엔 큰 목표를 세웠다면 지금은 좀 더 하루하루를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드들어요. 과거를 후회하고 미래를 걱정하는 것보다 현재를 아름답게 살다보면 과거와 미래도 아름다워지지 않을까 싶어서요.
- 배우로 살아갈 날이 길잖아요. 앞으로 어떤 작품, 어떤 장르, 어떤 배역으로 대중을 만나고 싶나요?
▶ 사실 데뷔한 지 2년밖에 안 돼서 못해본 게 너무 많아요.(웃음) 로맨스, 액션, 판타지 다 해보고 싶고 여러 직업도 다 맡아보고 싶어요. 대학생 때는 빨리 나이들고 싶었어요. 성숙하고 노련한 얼굴을 가지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한 교수님께서 '벌써부터 그거 하면 나중에 더 어디로 가려고 해. 네 나이대 맞는 연기부터 차근차근 돼'라고 조언해 주시더라고요. 그 말씀이 맞는 것 같아요. 차근차근 하다가 보면 그 차례에 맞는 게 올 거라고 믿어요. 그래서 다시 고등학생으로 돌아가보려고요.(웃음)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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