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볼만한 곳] 설맞이 민속체험 즐겨보자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음력 1월 1일, 민족 대명절 설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설 연휴로 접어드는 어제(20일)부터 오는 24일까지 5일간 항공편과 선박을 이용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20만 명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설 연휴 가족과 함께 전통놀이도 즐기고 제주를 만끽할 수 있는 명소를 몇 군데 소개합니다.

단, 이번 설 연휴 많은 눈과 함께 한파가 예보돼 관광지 전통놀이 체험프로그램 일정에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민속체험 풍성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은 오는 23일 오전 10시부터 박물관 광장에서 민속한마당 행사를 개최합니다.

민속놀이 체험, 새해 소원쓰기, 지름떡 시식, 연만들기, 토끼 아크릴 무드등 만들기 등의 풍성한 행사가 마련돼 있습니다.

민속놀이 체험은 제기차기부터 투호, 딱지치기, 연날리기, 윷놀이, 팽이치기, 비석치기 등이 진행됩니다.

연만들기, 토끼 아크릴 무드등은 참가 인원이 제한돼 있습니다.

기상악화 시에는 행사장이 바다전시관 앞마당, 사회교육실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주변에는 도심 속 휴식공간인 신산공원이 있고, 주변에는 국수거리가 있어 따뜻한 국물로 추위를 달랠 수도 있습니다.

제주목관아에서 민속놀이 체험이 진행되고 있다 (제주목관아)

■ 원도심의 중심 제주목관아 민속놀이마당

제주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오늘(21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설 연휴 동안 제주목관아를 무료로 개방합니다.

또 2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설맞이 민속놀이마당이 펼쳐집니다.

딱지치기, 윷놀이, 제기차기 등 7종의 전통 민속놀이와 토끼비누 만들기 행사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또 국악단 ‘가향’의 국악 공연과 서예가 범전 문홍전 선생의 가훈 써주기 행사도 마련돼 있습니다.

제주목사복을 입고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이벤트도 열립니다.

야외행사는 기상 여건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으니 사전에 확인하는 게 좋겠습니다.

또 제주목관아 주변에는 제주 원도심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고즈넉한 거리부터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칠성로상점가와 중앙지하상가, 제주동문시장 등이 있습니다.

■ 제주민속촌 등 곳곳에서 설 이벤트

서귀포시 표선면의 제주민속촌에서도 오늘(21)부터 설연휴 행사를 진행합니다.

떡메치기, 기름떡 만들기, 달고나 체험을 비롯한 민속음식 체험이 마련됐습니다.

또 연날리기, 바람개비, 오색제기, 딱지와 같은 민속놀이 도구도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본태박물관, 수목원테마파크 등 관광지에서도 설맞이 행사가 열립니다.

■ 설 당일부터 강풍에 한파

제주지방기상청은 설 당일인 내일(22일)부터 25일까지 제주에 많은 눈과 함께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눈이 내린 지역에서는 길이 얼어 미끄러울 수 있으니 전통놀이 체험이나 쇼핑 등 차량 이동 시 안전사고 등에 유의해야 합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