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난? 수요 둔화? 험난한 자동차 업계 등급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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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은 올해 쉽지 않은 한해를 보낼 전망이다.
한국기업평가는 21일 자동차 산업의 올해 실적에 대해 '상저하고' 패턴을 전망했다.
이지웅 평가3실 수석연구원은 올해 자동차산업 전망에 대해 "급격한 금리상승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은 부정적 요인"이라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여파, 유럽 에너지난,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에 다른 산발적 봉쇄 등 지정학적인 리스크도 산재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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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업체 실적 지난해보다 좋지 않을 듯
수익성 약화에도 높은 대기수요 등 긍정적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자동차 산업은 올해 쉽지 않은 한해를 보낼 전망이다. 불확실성 지속으로 공급 정상화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신용등급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봤다.
한국기업평가는 21일 자동차 산업의 올해 실적에 대해 ‘상저하고’ 패턴을 전망했다. 상반기까지 판매자 우위 시장이 지속되리라는 것이다. 특히 하반기 이후 공급 정상화로 인한 재고 증기와 인센티브 상승으로 인해 수익성이 약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자동차 업계에 긍정적인 요인으로는 공급 정상화와 높은 대기수요를 꼽았다. 반도체 수급 여건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높은 대기수요와 낮은 재고 수준, 전기차 보급 확대, 여행·이동 수요 증가에 따른 플릿(fleet) 물량 확대 가능성 등도 상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지웅 평가3실 수석연구원은 올해 자동차산업 전망에 대해 “급격한 금리상승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은 부정적 요인”이라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여파, 유럽 에너지난,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에 다른 산발적 봉쇄 등 지정학적인 리스크도 산재해 있다”고 말했다.
한기평은 완성차 중 기아(000270)(AA)에 대해 ‘긍정적’인 등급 전망을 부여했다. 현대차(005380)(AA+)는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기아는 결산 실적을 확인한 뒤 신용도를 재검토 할 예정이다.
나이스신용평가 역시 자동차 산업의 올해 실적에 대해서는 지난해 대비 저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반적인 수요 둔화 가능성과 경쟁사 생산 정상화에 따른 경쟁심화 등이 이유다. 특히 미국 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차세대 자동차 기술 확보 및 미국 내 전기차 보조금 수령 투자 부담 등이 달러 강세로 가중되면서 수익창출력 대비 재무적인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봤다.
그럼에도 자동차 산업의 신용등급 방향성에 대해서는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김나연 나신평 책임연구원은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팬데믹 이후 형성된 공급자 우위 환경에 힘입어 이익창출 규모가 크게 확대되면서 재무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양사의 수익성 개선에 따른 재무완충능력이 이러한 재무적 부담을 다소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혜신 (ahnh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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