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해도 일자리 없어"…마이스터고 졸업생 41%만 지역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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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청년 인구 유출로 지역 소멸 위기가 심화하는 가운데 정부가 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육성한 마이스터고 졸업생도 2명 중 1명만이 학교 소재지역이나 권역에 정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의 '직업계고 졸업생의 지역 정착' 보고서를 보면 2021년 직업계고 졸업생 1450명을 조사한 결과 마이스터고 졸업생은 학교 소재 권역 정착률이 56%에 그쳤다.
시·도별로 쪼개 보면 마이스터고 졸업생의 정착률은 41%로 더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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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청년 인구 유출로 지역 소멸 위기가 심화하는 가운데 정부가 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육성한 마이스터고 졸업생도 2명 중 1명만이 학교 소재지역이나 권역에 정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의 '직업계고 졸업생의 지역 정착' 보고서를 보면 2021년 직업계고 졸업생 1450명을 조사한 결과 마이스터고 졸업생은 학교 소재 권역 정착률이 56%에 그쳤다.
특성화고 정착률(84%)보다도 30%포인트 가까이 낮았다.
수도권, 강원권,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마이스터고가 없는 제주권 제외) 모두 마이스터고 출신의 정착률이 특성화고 출신보다 낮았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마이스터고 정착률이 80%로 가장 높았다.
강원권은 마이스터고 정착률이 28%로 가장 낮았다.
충청권은 50%, 호남권 47%, 영남권 55%로 나타났다.
시·도별로 쪼개 보면 마이스터고 졸업생의 정착률은 41%로 더 떨어졌다. 같은 권역 내에서 이동해 정착하는 비율이 빠진 탓이다.
동일 지역 정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기(63%), 부산(59%), 서울(57%) 순이었다.
반면 전북(15%), 광주(18%), 충북(23%) 차례로 정착률이 낮았다.
지역을 떠난 마이스터고 졸업생이 주로 향하는 곳은 경기였다.
경기는 부산을 제외한 모든 시·도의 마이스터고 졸업생들의 정착지 2순위 내에 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강원, 충북, 전북에서는 마이스터고 졸업생의 경기 정착 비율이 가장 높았다.
마이스터고는 신기술 유망 분야 인재를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학교다.
특성화고는 체험형 교육과정 위주로 운영돼 졸업생들이 취업 못지않게 진학도 많이 하지만 마이스터고는 실무형 교육과정을 강조하기 때문에 졸업 후 대부분 해당 분야에 취직한다.
마이스터고의 동일 권역·지역 정착률이 떨어지는 것은 유망 분야 일자리가 지방에 많지 않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정석준기자 mp125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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