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면세점 방문객 늘었지만…매출은 감소

반기웅 기자 2023. 1. 2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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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승객이 면세점을 이용하고 있다. 김창길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떨어진 면세점 매출이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면세점 매출은 17조8163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였던 2020년(15조5051억원)보다는 14.9% 증가했지만, 직전 2021년(17조8333억원)보다는 매출이 감소했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전인 2019년(24조8586억원)과 비교하면 71.6% 회복한 수준에 그친다.

지난해 면세점 방문객은 1083만명으로 2021년(677만1000명)보다 59.9%나 늘었지만 매출은 오히려 줄었다. 지난해 중국 봉쇄 정책과 대규모 시위로 인해 보따리상의 방문이 줄어든 영향이다. 중국 보따리상은 국내 면세점 매출의 80%를 차지한다.

지난해 12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1조3440억여원으로 전월(1조4501억원) 대비 7.3% 줄었다. 외국인 매출은 1조1805억원으로 전달(1조3010억원)보다 9.2% 감소했다.

반기웅 기자 b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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