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고스톱보단 파티게임 어떠세요?

최은상 기자 2023. 1. 2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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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플랫폼 별 추천 파티ㆍ협동 게임

민족 최대 명절 설날이 다가왔다. 올해는 대체공휴일을 포함해 최소 4일을 쉴 수 있다. 엔데믹 이후 맞이하는 첫 설 연휴인 만큼 많은 이들이 고향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가족들과 해돋이를 보거나 여행을 가는 것도 좋은 선택이지만 따뜻한 아랫목이 좋은 집순이, 집돌이들에게는 반가운 일이 아니다. 나가긴 싫고 가족끼리 뭐라도 하고는 싶은 이들에겐 함께 즐기기 좋은 파티게임이 제격이 아닐까 싶다. 

추운 겨울 따뜻한 거실에서 가족의 친목도 높이고 좋은 추억도 만들고 일석이조다. 올해는 가족, 친지들과 함께 게임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다양한 연령대의 남녀노소가 모이는 만큼 누구나 쉽게 모여 즐길 수 있는 파티ㆍ협동 게임을 플랫폼 별로 세 가지씩 엄선해 보았다.  

 

▣ PC 추천작

① 정신없는 레스토랑 주방을 재현한 '오버쿡!' 

플랫폼 : PC, PS4, Xbox ONE, 닌텐도 스위치



고스트타운게임즈의 '오버쿡'은 제한 시간 안에 재료 손질, 조리, 폐기, 설거지 등 주방 내 임무를 수행하며 음식을 완성하는 협동 게임이다. 주방 요리사처럼 각자 주어진 임무를 빠르게 분배하고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버쿡은 요리 자체의 완성보단 요리하는 '과정'에 집중됐다. 팀원 간의 협력이 중요하다. 음식을 완성하기 위해 누구는 재료를 손질하고 다른 누군가는 플레이팅을 해야 한다. 손님에게 내어주는 것까지 과정의 일부다. 

단순히 주어진 역할에 맞춰 진행된다면 게임이 단조로울 수밖에 없다. 개발사는 이를 방지하고자 다양한 기믹을 추가했다. 주방에서 불이 난다거나, 주방 바닥이 계속 움직이는 등 여러 가지 요소가 끊임없이 유저를 방해한다.

 

② 플레이어 간의 협동과 배려가 돋보이는 '잇 테이크 투'

플랫폼 : PC, PS4, PS5, Xbox ONE, Xbox series XIS, 닌텐도 스위치



헤이즈라이트스튜디오의 '잇 테이크 투'는 2인 협동 게임으로 2분할된 각각의 화면으로 진행된다. 매 스테이지마다 새로운 아이템과 상황이 주어진다. 서로가 협력하지 않으면 미션을 클리어할 수 없도록 설계됐다.

다양한 기믹들은 아주 어렵지도, 쉽지도 않은 적정 선을 유지한다. 부담 없이 함께 즐기기 좋은 난이도다. 가족 간의 이해와 사랑을 다루고 있는 메인 스토리를 포함해 가족과 플레이하기 안성맞춤이다.

이혼 직전의 부부가 서로를 이해해 간다는 스토리에 걸맞게 기믹은 이해를 기반으로 한 협동에 초점이 맞춰졌다. 둘이 함께 레버를 내리지 않으면 문이 열리지 않는다거나, 상대를 먼저 위로 올려주고 나서 아래 플레이어를 끌어올려 줘야 하는 등의 협동 기믹이 준비되어 있다.

 

③ 밀어주고 당겨주는 샌드박스 협동 게임 '휴먼 폴 플랫'

플랫폼 : PC, PS4, PS5, Xbox ONE, Xbox series XIS, 닌텐도 스위치



노브레이크스게임즈의 '휴먼 폴 플랫'은 최대 8인까지 함께할 수 있다. 협동을 통해 장애물을 돌파해나가는 게임이다. 최대 8인까지 함께 할 수 있다. 중심 없이 흐느적거리는 캐릭터가 조작하기 쉽지 않다.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어려운 것이 휴먼 폴 플랫의 웃음 포인트이자 묘미다.

휴먼 폴 플랫은 샌드박스 요소가 짙은 게임으로 필드 내 오브젝트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작은 돌멩이부터 나무 상자 등을 사용해서 장애물을 창의적으로 뛰어넘을 수 있다. 가족끼리 머리를 맞대며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는 재미가 있다.

가족끼리 웃고 떠들면서 즐기기 좋다. 유저 간 서로 붙잡거나 들쳐엎는 것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협동을 해야 하는 구간에서 오히려 서로를 붙잡거나 밀어버리는 재밌는 상황이 나오기도 한다.

 

▣ 콘솔 추천작

① 게임 문외한도 재밌게 즐기는 '마리오 파티 슈퍼스타즈'

플랫폼 : 닌텐도 스위치



닌텐도의 '마리오 파티 슈퍼스타즈(이하 마리오 파티)'는 온 가족이 즐기기 좋은 파티게임 대표주자다. 주사위 기반 보드게임 경주를 통해 점수를 얻어 승자를 가리는 것이 기본적인 게임 방식이다. 여기에 각 지역마다 다양한 미니게임이 추가된 형태다.

각 플레이어가 주사위를 굴려 말을 이동시킨다. 모두 한 번씩 이동했다면 미니게임이 시작된다. 멈춘 칸의 색에 따라 팀이 나뉘며 전원이 같은 색일 경우 개인전으로 진행된다. 초록 칸에 멈췄다면 랜덤으로 팀이 결정된다.

실력이 승패에 미치는 영향력이 적어 가족끼리 즐기기 좋다. 중요한 것은 그날의 운이다. 즉, 평소 게임을 즐기지 않는 이들도 손쉽게 적응할 수 있다. 바닥에 떨어진 편지를 가장 많이 모은 유저가 승리하는 게임부터 흔들리는 필드 위에서 가장 오래 버티는 게임, 모두에게 익숙한 테트리스까지 다양한 미니게임이 수록됐다.

 

② 흥 많은 민족에겐 춤이 제격 '저스트 댄스 2023'

플랫폼 : PS5, Xbox series XIS, 닌텐도 스위치



유비소프트의 댄스 리듬 게임 '저스트 댄스'는 곡을 선택 후 댄서의 동작을 보며 따라 하는 게임이다. 우측 하단에 어떤 동작을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박치라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캐주얼을 지향하기 때문에 판정이 후하다.

연령이 높은 분들도 익히 알고 있는 '라스푸틴' 등의 세계적 명곡도 곡 리스트에 있어 명절에 온 가족이 모여 즐기기 좋다. 버튼을 누르는 일반적인 리듬 게임에 비해 말 그대로 춤을 추는 게임이기 때문에 체력 소모가 꽤 있는 편이다.

전 연령이 즐길 수 있는 파티 게임인 만큼 욕설, 성적인 표현의 가사가 없다. 있는 곡은 개사되거나 검열된 버전으로 나온다. 어린아이들을 위한 키즈 모드 기능도 있다. 블랙핑크의 'KILL THIS LOVE', 2NE1 '내가 제일 잘 나가', 트와이스 'FANCY' 등 익숙한 KPOP도 수록되어 있다.

 

③ 게임하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는 '닌텐도 스위치 스포츠'

플랫폼 : 닌텐도 스위치



닌텐도의 '닌텐도 스위치 스포츠'는 모션 캡처 기능을 활용한 스포츠 게임이다. 컨트롤러인 '조이콘'을 쥐고 움직이면 게임 속 캐릭터가 실제 움직임을 인식하고 그에 맞춰 움직인다. 조이콘이 필요한 만큼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는 지원하지 않는다.

종목은 전작에서 이어진 테니스, 볼링, 검술 3종을 포함해 배구, 배드민턴, 축구가 추가되며 총 6종이 있다. 로컬 플레이 기능으로 최대 4인까지 가족들과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 인원이 홀수라도 즐길 수 있다.

저스트 댄스와 마찬가지로 판정이 후하다. 비슷하게만 움직여도 인식된다. 어른과 아이가 함께 즐기기에 충분하다.

 

▣ 모바일 추천작

① 가족끼리 내기하기 좋은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플랫폼 : 모바일, PC



넥슨의 캐주얼 레이싱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PC와 모바일 모두 즐길 수 있는 멀티플랫폼 게임이다. 원작에 비해 한층 높아진 그래픽과 조작감으로 호평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게임을 배울 수 있어 명절에 다 같이 즐기기 안성맞춤이다.

원작에 비해 조작이 직관적이면서도 단순해졌다. 쉬운 조작감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것이 카트라이더의 장점인데 이를 훌륭하게 계승했다. 원작의 원끌기, 뉴커팅 등의 기술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명절 가족게임으로 즐기기엔 아이템전이 제격이다. 스피드전은 순수하게 실력을 겨루는 방식이기 때문에 게임에 익숙하지 않다면 적응하기 어렵다. 반면, 아이템전은 비교적 행운 요소가 많이 개입하여 가볍게 즐기기 좋다.

 

② 남녀노소 모두가 익숙한 부루마블을 모티브로 한 '모두의 마블'

플랫폼 : 모바일



넷마블의 '모두의 마블'은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보드게임 '부루마블'을 모티브로 한 게임이다. 최대 4명이 함께 즐길 수 있다. 개인전, 혹은 두 명씩 팀을 꾸려 경쟁할 수도 있다.

전 세계의 주요 도시에 건물을 세우고 사고파는 간단한 룰이다. 다른 플레이어가 구매한 도시에 말이 이동하면 그에 합당한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돈이 다 떨어져 지불할 수 없으면 패배한다. 평균 10분 내외로 끝나는 만큼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③ 휴대폰 하나로 최대 4명이 동시에 즐기는 '킹 오브 오페라'

플랫폼 : 모바일



토키오오이의 '킹 오브 오페라'는 원버튼으로 진행하는 간단한 파티 게임이다. 원버튼이란 말만 들으면 꽤 정적인 느낌이 들지면 예상과 다르게 꽤 동적이다. 하나의 디바이스로 최대 4명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원버튼 게임인 만큼 룰이 매우 간단하다. 무대 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가장 많이 받은 플레이어가 승리한다. 모바일 화면의 네 모퉁이에서 한 명씩 참여할 수 있다. 빨강, 파랑, 노랑, 연두 총 네 가지 색상의 캐릭터를 고를 수 있다.

캐릭터는 빙글빙글 돌고 있다. 플레이어는 캐릭터가 도는 타이밍에 맞춰 모퉁이에 위치한 버튼을 눌러 전진시킬 수 있다. 이렇게 캐릭터를 움직이며 무대 위 조명에서 오래 버텨야 한다. 조명 안에 있는 다른 플레이어를 밀어낼 수도 있다. 캐릭터 간의 몸싸움을 펼치는 것이 재미 포인트다.

anews9413@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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