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 물가 잡는다고?"...비웃은 고속도로 '호두과자'

김성훈 기자 2023. 1. 2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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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11% 가격 올라..아메리카노 4% 올라
[호두과자. (사진=연합뉴스)]

고속도로 휴게소 대표 간식으로 꼽히는 호두과자 가격이 1년 사이 1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이 오늘(2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1∼9일) 현재 한국도로공사에서 운영하는 206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파는 호두과자 한 봉지 평균가격은 4800원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1월 31일∼2월 2일) 평균가격(약 4300원)과 비교해 11.8% 오른 겁니다.

휴게소 매출 상위 10개 품목의 평균가격을 보면 지난 1년 사이 담배를 제외한 9개 품목 모두 올랐으며, 그중에서도 호두과자의 상승 폭이 가장 높았습니다.

매출 순위는 1위 '아메리카노', 2위 '호두과자', 3위는 '커피음료 완제품'이었습니다.

호두과자는 음료가 아닌 간식류 중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인기 상품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메리카노 가격은 4.3%, 커피음료 가격은 4.4% 올랐습니다.

매출 4위인 담배는 유일하게 지난해와 비교해 평균가격이 0.2% 내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판매가격에 변동은 없지만, 종류별 판매량 변화로 가격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6위 '카페라테'(1.1%), 7위 '스낵'(8%), 8위 '로스팅원두커피'(7.5%)도 일제히 가격이 올랐습니다.

5위 '국밥류'와 9위 '돈가스', 10위 '어묵우동'의 경우 지난해 설 연휴는 코로나19로 판매가 중단됐었습니다.

디만 판매를 재개한 지난해 추석(9월 9∼11일) 연휴 평균가격과 비교한 결과 이들 역시 4개월 만에 각각 1.4%, 2.8%, 2.5%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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