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3’ 김진형 ‘대인기피증→연기 접고 귀농’...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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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야인시대' 영화 '넘버3' 등으로 이름을 알린 배우 김진형이 연기 생활을 접고 귀농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배우 김진형이 귀농한 이유를 털어놓는 장면이 그려졌다.
김진형은 송강호, 한석규, 최민식 등 현재의 충무로 톱배우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조폭 코미디 영화 '넘버3'에 출연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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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지인에게 명의 사기 피해까지” 고백
‘조폭 전문 배우’로 확실한 자리매김
드라마 ‘야인시대’ 영화 ‘넘버3’ 등으로 이름을 알린 배우 김진형이 연기 생활을 접고 귀농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배우 김진형이 귀농한 이유를 털어놓는 장면이 그려졌다.
김진형은 송강호, 한석규, 최민식 등 현재의 충무로 톱배우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조폭 코미디 영화 ‘넘버3’에 출연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는 드라마 ‘야인시대’에서는 이구 역으로도 출연해 존재감을 드러내며 ‘조폭 전문 배우’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
김진형은 “한창 조폭 연기를 할 때는 길을 지나가다 불심검문을 받기도 했다”며 “나를 처음 봤을 때 수배전단에서 봤나 싶었던 거다. 또 주변에서 싸움이 벌어지면 제가 일으킨 줄 알고 오해를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어느 순간 연예계에서 모습을 감춘 김진형은 현재 경남 거창의 한 시골 마을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었다. 6년째 이러한 삶을 살고 있는 그의 선택의 이유는 아버지의 건강 악화 때문이었다.
김진형은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지신 뒤 귀농을 결정했고, 부모님의 곁을 지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그는 또 다른 이유로 ‘고정적인 이미지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폭 전문 배우’란 한정된 이미지 때문에 캐스팅이 거듭 불발되면서 연기 생활이 순조롭지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희망 고문이 계속 됐다. 기다리는 것에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다른 길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에 고깃집, 막걸릿집, 노래방 등 사업에 도전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고, 믿었던 지인에게 명의 사기 피해까지 입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사업을 같이 했는데 그들이 도망을 가버렸다. 문제는 거기에 제 지분과 이름이 있으니 나에게 차압 딱지가 날아왔다. 그때 음식점에 빨간 딱지가 붙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런 일이 터지고 나니 사람이 무서워졌다. 대인기피증을 앓았다. 가게에 손님이 찾아오는데 손님이 나한테 말하는 게 무섭기까지 했다. 그 후로 집에서 나가지 않기 시작했다”고 털어놔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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