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위드 코로나’ 이후 첫 최대 명절…세계 관광 산업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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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최대 명절 춘제(음력 설) 연휴가 21일부터 시작됐다.
중국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까지 세계 최대의 해외여행 시장으로, 유엔 산하 세계관광기구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2019년 중국인들의 해외 관광 지출은 2550억달러(약 315조원)로 전 세계 관련 지출의 20% 가량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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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몰디브行 전년比 10배↑
내달 6일 해외 단체 여행도 허용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의 최대 명절 춘제(음력 설) 연휴가 21일부터 시작됐다. 지난달 엄격한 방역 정책인 ‘위드 코로나’를 폐기한 이후 첫 명절이다. ‘방역 만리장성’을 쌓던 중국이 국경을 다시 연 만큼 일각에선 전 세계 관광 산업의 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다.
국경 재개방 첫날인 지난 8일에는 항공편 예약이 628% 증가했다. 중국 여행 플랫폼 퉁청에 따르면 이날 항공편 예약 중 48%는 인바운드(외국인의 중국 방문), 52%는 아웃바운드였다.
특히 전일 중국 문화관광부 판공청은 다음달 6일부터 일부 국가에 대한 중국인의 단체 여행과 항공권과 호텔을 묶은 패키지 상품 등에 대한 전국 여행사의 업무 재개를 시범적으로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태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몰디브, 스리랑카,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라오스,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 러시아, 스위스, 헝가리, 뉴질랜드, 피지, 쿠바, 아르헨티나 등 20개국이 중국인의 단체 여행 허용 국가에 해당한다.
중국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까지 세계 최대의 해외여행 시장으로, 유엔 산하 세계관광기구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2019년 중국인들의 해외 관광 지출은 2550억달러(약 315조원)로 전 세계 관련 지출의 20% 가량을 차지했다.
다만 뜨거운 관심과 정책 변화에도 중국인의 해외 여행은 예상보다 더딘 속도로 회복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글로벌 투자은행(IB) UBS는 올해 중국인의 해외 여행은 2019년의 30~40%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내 여행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80%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매체 차이징망은 △주요국의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핵산(PCR) 검사 의무화 등 정책의 불확실성 △종전 대비 10% 수준인 국제 항공편 수 △관광업계의 인력 부족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 등으로 인해 코로나19 수준으로 재개되기까지 최대 2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주요 항공기 제조사인 미국 보잉과 유럽 에어버스의 항공기 생산 지연도 수요 회복에 제동을 걸고 있다. 항공기 리스기업인 아볼론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항공기 인도 지연은 고질적인 문제가 됐다면서, 예정됐던 항공기 약 2400대가 코로나19로 인해 생산·인도되지 않았다. 세계 최대 항공기 리스업체인 에어캡의 앵거스 켈리 최고경영자(CEO) 역시 “보잉과 에어버스가 엄청난 압력을 받고 있다”며 “생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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